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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샤워의 순서를 바꾸면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잠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퇴근하면 찝찝한 마음에 샤워를 먼저하고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녁을 먹고 오른 혈당에 금방 졸려서 그 상태로 잠에 들 때도 많은데, 식사와 샤워의 순서를 바꾸면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잠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저녁을 먹고 유독 심하게 졸려 잠들게 되는 건 이유가 있다. 저녁 시간대는 인슐린 감수성이 하루 중 가장 떨어지는 시기로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쉽게 오른다. 저녁에는 활동량이 거의 없어 한 번 오른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급격히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심한 졸음, 피로 등을 유발하는데, 이때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들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식사를 한 뒤 몸을 계속 움직이는 루틴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저녁을 먼저 먹은 뒤, 앉거나 누워서 바로 쉬기보다는 설거지처럼 간단한 집안일을 해 보자. 먼저 씻고 식사하는 게 습관이었다면, 식사 후 씻는 루틴으로 바꾸면 된다. 음식 섭취로 인한 혈당 상승으로 졸린 느낌이 들어도 씻기 위해 일어나서 움직이게 된다. 식사 후 집 근처를 5~30분 간단히 산책하고 씻는 것도 좋다.

실제로 789명의 참가자의 웨어러블 활동 센서와 혈당 측정 기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천히 걷기, 집 정리, 설거지, 가벼운 청소 등 저강도의 신체활동을 했을 때 혈당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싱가포르 국립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식사 중 채소, 단백질을 먼저 충분히 먹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식사 후 샤워할 때 너무 뜨거운 물로 하게 되면 혈류가 피부로 이동해 소화기관 혈류가 부족해져 소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아라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