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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방귀를 뀌는 승객과 이에 대해 항의한 승객 간 싸움으로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게 된 사례가 최근 화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속 방귀를 뀌는 승객과 이에 대해 항의한 승객 간 싸움이 발생해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게 된 해외 사례가 최근 SNS에서 화제다.

과거 외신 매체 VICE에 게재된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네덜란드 저가 항공사 트랜스아비아의 암스테르담행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한 승객이 반복적으로 방귀를 뀌었고, 옆에 있던 두 명의 승객이 이에 불만을 표시하며 다툼이 시작됐다. 고성이 오가다 몸싸움으로 번졌고, 승무원의 제지와 기장의 경고에도 다툼은 계속됐다. 결국 기장은 비행기를 근처 공항에 비상 착륙시켜 이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비행기를 타면 복부가 불편하고 팽만감이 느껴진다는 이들이 많다. 비행기가 이륙 후 순항 고도에 도달하면 객실 기압은 지상보다 낮은 압력으로 유지된다. 이렇게 낮아진 압력에서 기체의 부피는 증가하는데, 이때 장 속에 있던 가스도 팽창한다. 미국 국립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비행기 객실의 낮은 압력으로 인해 장내 가스가 약 25%까지 팽창한다. 또 기내는 산소 농도가 낮다. 이런 저산소 환경은 장운동 속도를 느리게 하고, 가스 배출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오래 앉아 있는 환경이 장 연동운동 감소, 가스 이동 정체를 유발해 복부 불편감과 갑작스러운 가스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행 전이나 기내에서 탄산음료, 콩 들어간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탄산음료 속 탄산과 렌틸콩, 병아리콩 등 콩류는 장내 발효 작용으로 가스를 많이 발생시켜 복부 팽만, 속 더부룩함, 방귀 등을 유발한다. 바나나, 삶은 달걀처럼 소화가 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비행 중 물을 충분히 마시고, 7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에선 1~2시간마다 일어나 기내 복도를 가볍게 돌아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아라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