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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적정량의 땅콩버터를 꾸준히 섭취하면 노년기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대학교 신체활동·영양연구소는 66~89세(평균 연령 76.1세) 호주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땅콩버터가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천연 땅콩버터 섭취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으며, 섭취군은 6개월 동안 매일 천연 땅콩버터를 43g씩 먹고, 대조군은 평소와 동일한 식단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신체기능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실험 시작 6개월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m 보행 속도 측정 ▲기립 균형 검사 ▲계단 오르기 검사 ▲5회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악력 측정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땅콩버터 섭취군은 대조군에 비해 ‘5회 앉았다 일어서기’ 시간이 1.23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하체 근력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이를 기반으로 근력을 계산했을 때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외의 평가 항목에서는 두 시험군 간에 큰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스제옌 탄 박사는 “5초 앉았다 일어서기는 노년층의 하지 근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검사를 더 빨리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은 근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회 앉았다 일어서기 시간 1.23초 단축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다”고 했다.

땅콩버터 섭취군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섭취량이 늘었음에도 체중이나 체지방 변화가 거의 없었다. 탄 박사는 “땅콩버터 섭취군의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체중이나 체성분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는 견과류 보충이 체중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전 연구 결과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노인 낙상 예방 전략 중 하나는 근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근력·저항운동”이라며 “이번 연구는 근력·저항운동과 함께 간식이나 식사의 일부로 천연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것이 근력을 더욱 강화하고 영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땅콩버터는 땅콩을 곱게 갈아 버터처럼 부드럽게 만든 식품으로, 단백질, 불포화지방, 니아신,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건강을 위해 땅콩버터를 먹는다면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을 넣지 않고 땅콩만 원료로 사용한 100% 땅콩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열량이 높은 식품인 만큼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전종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