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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민트 차는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있다. / 클립아트코리아
여드름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겪는 피부 고민이다.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 분비,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호르몬 변화는 물론 음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피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

최근 미국 뷰티 매체 ‘바이알디(Byrdie)’가 여드름 완화에 효과적인 차로 스피어민트 티를 꼽았다. ‘민트’ 하면 톡 쏘는 듯한 치약 맛을 생각하기 쉽다. 페퍼민트의 멘톨 함량이 40%인 반면, 스피어민트는 민트의 일종이지만 멘톨 함량이 1% 미만으로 낮아 부드러운 맛이 난다. 페퍼민트보다 먹기 쉬워 각종 요리에 폭넓게 사용된다.

스피어민트는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염증과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스피어민트 차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있는 로즈마린산도 함유돼 있다.


피부과 전문의 칼 손펠트 박사는 ‘바이알디’에 2015년 미국 피부과학회 연구를 인용하며 “유기농 스피어민트 차 두 잔을 매일 섭취한 결과, 항안드로겐 성분으로 인해 여드름 병변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피부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이 생기거나 다모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칼 손펠트 박사는 스피어민트 티의 항안드로겐 성분이 피지 생성을 줄여 모공이 막히거나 염증이 나는 것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스피어민트 티는 물 한 컵에 말린 잎 1티스푼을 넣어 3~5분간 우려 만든다. 차는 하루에 1~2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민트 성분이 하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임산부가 스피어민트를 과하게 섭취하면 자궁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박하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부 발진, 두통,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