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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최근, 비만인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며 ‘체중 조절’이 당뇨병 관리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는 비만한 것만큼 저체중인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저체중 당뇨병 환자가 비만 당뇨병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최대 다섯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저체중이 비만 못지않게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 체중 감량에만 집중하기보다 영양 상태와 근육량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저체중, 비만보다 당뇨병 예후에 악영향
저체중이 당뇨병 환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강북성심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178만8996명을 약 6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중증 저체중(BMI 16 미만) ▲중등도 저체중(BMI 16~16.9) ▲경도 저체중(BMI 17~18.4) ▲정상(BMI 18.5~22.9) ▲과체중(BMI 23~24.9) ▲경도 비만(BMI 25~29.9) ▲중등도 비만(BMI 30~34.9) ▲고도 비만(BMI 35 이상)으로 분류됐습니다. 연구팀은 각 그룹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저체중 그룹은 저체중이 아닌 그룹(정상~고도비만)보다 사망 위험이 최대 3.8배 높았습니다. 그룹별 사망 위험은 경도 저체중은 두 배, 중등도 저체중 2.7배, 중증 저체중 3.9배로 BMI가 낮을수록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사망원인별 분석에서도 저체중 그룹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1.9~5.1배 높았습니다. 특히 65세 미만 젊은 당뇨병 환자가 65세 이상 환자보다 저체중 관련 사망 위험이 1.8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신상태가 나빠진 결과일 가능성 높아

저체중, 즉 마른 당뇨는 영양불량, 근감소, 근육이 적고 내장지방은 많은 상태와 연관이 깊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훈지 교수는 “골격근은 식후 포도당 처리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장기로 근육량과 근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되고 대사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감염, 심혈관·뇌혈관 사건에 더 취약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의도적 체중 감소가 동반된 저체중의 경우, 악액질이나 기타 만성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양학적·대사적으로 불량한 상태라 사망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태인 거죠.

따라서 위험도를 판단할 때 체중뿐 아니라 근육량, 지방량 등 체성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 교수는 “같은 체중이라도 허리둘레, 체성분 검사, 악력 등 기능 지표를 함께 보고 비만, 저체중, 근감소 여부를 평가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며 “비만·복부비만이 뚜렷한 환자는 체중 감량과 내장지방 감소를 목표로, 저체중 환자는 체중을 유지하거나 근육량을 회복시키는 등 우선순위를 다르게 두는 맞춤형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차별화된 관리 방법은
중증 저체중 당뇨병 환자 관리의 핵심은 ‘더 마르지 않게 유지하면서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것’입니다. 최훈지 교수가 권고하는 차별화된 관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사=극단적인 저열량 식단이나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식사는 피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체중 1kg당 단백질을 1~1.2g씩 꼭 챙겨 먹어야 체중 감소와 근력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운동=근육량과 근기능 회복, 유지를 목적으로 주 3~4회 이상 근력운동을 실천하세요. 체력이 약하거나 고령인 환자라면 가벼운 저항운동, 균형·보행 훈련부터 시작해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게 바람직합니다.

정기검진=체중, BMI뿐 아니라 체성분 검사(BIA·DEXA), 악력, 보행속도 등 기능 평가를 병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단순히 마른 체형인지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고위험 상태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최근 체중 변화 속도, 헤모글로빈·알부민 등 영양 지표, 동반질환 유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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