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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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은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고 다시 받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분당 심박수를 심장박동수라 하는데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리면 균형이 어긋났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빠르게 뛸 때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장이 빨리 뛰는 걸까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인지도 궁금합니다.”

Q. 혈당 관리 잘 안 되면 심박수 높은가요?

<조언_고정해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장기적인 패턴 확인하고 필요 시 병원 진료를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변동이 큰 경우에는 이런 증상을 종종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거나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이 이를 스트레스로 인식합니다. 이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박수가 평소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가만히 있는 상태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긴장 상태로 있는 셈이죠.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 혈관 부담이 커지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심장이 평소보다 더 빠르게 뛸 수 있습니다. 다만, 심박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변화가 큰 지표라 한두 번 나타나는 증상보다 장기적인 변화 패턴을 확인하는 게 유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범위에 속합니다. 이 범위 안에서 일시적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정도라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카페인 섭취, 탈수 등에 의해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휴식, 수면 회복, 수분 섭취 등으로 자연스럽게 심박수가 안정됩니다.

반면, 안정 시 심박수가 100회 이상으로 며칠 이상 지속되는 등 반복된다면 원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박수가 높게 유지되면서 ▲가슴 두근거림 ▲숨이 차는 등 호흡곤란 ▲어지럼증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박수는 혈당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혈당 관리와 함께 심박수 변화도 한 번쯤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어떤 날에 심박수가 높은지, 심박수 상승이 며칠 혹은 몇 주간 반복되는지, 아침과 밤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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