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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이었던 40대 남성이 기생충 감염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염증이 난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사진=콜롬비아 국립보건연구소 학술지
알코올 중독이었던 40대 남성이 기생충 감염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멕시코 누에보레온 자치대 부속 병원 임상기생충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40세 남성이 2주간 복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 내원했다. 체중도 10kg 정도 줄었다. 평소 남성은 알코올 중독과 당뇨병를 앓고 있었다.

검사 결과, 대변과 폐에서 채취한 검사물에서 분선충이 발견됐다. 회충의 일종으로, 피부를 통해 체내에 침투해 발진과 복통 등을 유발한다. 주로 맨발로 흙을 밟았을 때 흙 속에 있던 유충이 피부를 뚫고 몸 안으로 들어간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의료진은 “남성은 알코올 중독과 당뇨병 등을 앓으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기생충에 과감염됐다”며 “이는 전신으로 기생충이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성은 과감염 확진 이후 기생충 약인 이버멕틴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 중 폐출혈과 패혈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의료진은 “당뇨병과 알코올 중독만 앓아도 치명적인 과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기생충 감염 시 나타나는 복통이나 체중 감소가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 진단이 늦어졌던 것도 문제”라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례는 ‘콜롬비아 국립보건연구소 학술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