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미국에서 한 남성이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날 때마다 갑자기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현상이 반복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에 거주하는 스티븐 체이스(33)는 19세 때 축구 경기 도중 다쳐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스페인어를 구사하게 됐다. 그는 마취에서 깨어난 뒤 간호사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말하고 있었다. 체이스는 “사람들이 영어로 말해 달라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만 난다”고 회상했다.
더 놀라운 점은 그의 평소 스페인어 실력이다. 학교에서 몇 차례 수업을 들은 것이 전부로, 숫자를 10까지 세는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10여 년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을 때마다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약 20~60분간 스페인어로 말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최근 비중격 교정술을 받을 때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는 ‘외국어 증후군(Foreign Language Syndrome)’으로 불리는 희귀한 신경학적 현상이다. 체이스는 어린 시절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아 대화를 자주 들으며 자랐던 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에 따르면 외국어 증후군은 일시적이고 비자발적으로 모국어 대신 과거에 접한 적이 있는 제2언어로 말하게 되는 현상이다. 말하는 언어는 같지만 발음이나 억양만 달라지는 ‘외국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과는 다르다.
의학 연구에서는 외국어 증후군이 두부 외상, 뇌졸중, 뇌종양, 심리적 스트레스, 전신마취 후 회복 과정 등과 연관돼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일부 연구자들은 마취제가 의식 회복 과정에서 인지 조절 능력과 언어 처리 경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 대부분은 증상이 단기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대개 학창 시절 수업이나 미디어 노출 등을 통해 해당 언어를 접한 경험은 있으나, 일상적으로 유창하게 사용한 적은 없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비교적 극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장기적인 뇌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한다. 다만 뇌 기능 이상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해, 의료계에서는 약물 감시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에 거주하는 스티븐 체이스(33)는 19세 때 축구 경기 도중 다쳐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스페인어를 구사하게 됐다. 그는 마취에서 깨어난 뒤 간호사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말하고 있었다. 체이스는 “사람들이 영어로 말해 달라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만 난다”고 회상했다.
더 놀라운 점은 그의 평소 스페인어 실력이다. 학교에서 몇 차례 수업을 들은 것이 전부로, 숫자를 10까지 세는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10여 년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을 때마다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약 20~60분간 스페인어로 말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최근 비중격 교정술을 받을 때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는 ‘외국어 증후군(Foreign Language Syndrome)’으로 불리는 희귀한 신경학적 현상이다. 체이스는 어린 시절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아 대화를 자주 들으며 자랐던 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에 따르면 외국어 증후군은 일시적이고 비자발적으로 모국어 대신 과거에 접한 적이 있는 제2언어로 말하게 되는 현상이다. 말하는 언어는 같지만 발음이나 억양만 달라지는 ‘외국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과는 다르다.
의학 연구에서는 외국어 증후군이 두부 외상, 뇌졸중, 뇌종양, 심리적 스트레스, 전신마취 후 회복 과정 등과 연관돼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일부 연구자들은 마취제가 의식 회복 과정에서 인지 조절 능력과 언어 처리 경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 대부분은 증상이 단기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대개 학창 시절 수업이나 미디어 노출 등을 통해 해당 언어를 접한 경험은 있으나, 일상적으로 유창하게 사용한 적은 없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비교적 극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장기적인 뇌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한다. 다만 뇌 기능 이상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해, 의료계에서는 약물 감시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