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수술 부작용으로 사정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던데, 괜찮을까요?”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수술의 목적이 증상 개선에만 집중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배뇨 증상 개선과 함께 사정 기능을 얼마나 보존할 수 있는지가 치료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화된 수술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자동이 아니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워터젯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은 실시간 경직장 초음파(TRUS)와 내시경 영상을 동시에 보면서, 고압수로 비대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레이저나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변 조직 손상이 현저히 적으며, 배뇨 증상 개선과 기능 보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워터젯 로봇수술을 기계가 결과까지 보장해 주는 수술로 이해하는 것은 오해다. 실제 임상에서 사정 기능 보존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집도의’가 절제 깊이와 범위를 어디까지로 설정하느냐다. 특히 사정 기능과 밀접한 전립선 요도 후방 구조를 얼마나 정확히 인지하고 보존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같은 워터젯 로봇수술인데, 왜 의료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까
진료 현장에서는 타 병원에서 워터젯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뒤, 수개월이 지나 역행성 사정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한 50대 남성 환자는 수술 이후 배뇨 증상은 개선됐지만, 사정 기능 변화로 불편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절제 범위가 정구(verumontanum) 인접 부위까지 비교적 깊게 형성돼 있었고, 사정관 주변 구조에 영향을 미친 정황이 관찰됐다. 아무리 자동화된 장비라 하더라도,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면 기능적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다.
자동화된 수술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자동이 아니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워터젯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은 실시간 경직장 초음파(TRUS)와 내시경 영상을 동시에 보면서, 고압수로 비대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레이저나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변 조직 손상이 현저히 적으며, 배뇨 증상 개선과 기능 보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워터젯 로봇수술을 기계가 결과까지 보장해 주는 수술로 이해하는 것은 오해다. 실제 임상에서 사정 기능 보존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집도의’가 절제 깊이와 범위를 어디까지로 설정하느냐다. 특히 사정 기능과 밀접한 전립선 요도 후방 구조를 얼마나 정확히 인지하고 보존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같은 워터젯 로봇수술인데, 왜 의료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까
진료 현장에서는 타 병원에서 워터젯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뒤, 수개월이 지나 역행성 사정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한 50대 남성 환자는 수술 이후 배뇨 증상은 개선됐지만, 사정 기능 변화로 불편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절제 범위가 정구(verumontanum) 인접 부위까지 비교적 깊게 형성돼 있었고, 사정관 주변 구조에 영향을 미친 정황이 관찰됐다. 아무리 자동화된 장비라 하더라도,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면 기능적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다.
임상 데이터가 보여주는 워터젯 로봇수술의 장점
국제 연구 결과를 보면, 워터젯 로봇수술은 전립선 크기가 증가하더라도 수술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수술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역행성사정(an-ejaculation) 발생률이 약 11%로 보고돼, 기존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워터젯 로봇수술이 정확한 위치 인식과 절제 범위 설정이 전제될 때 기능 보존과 증상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장비를 넘어 결국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판단'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에서는 증상 개선만큼이나 성생활로 대표되는 수술 후의 삶의 질도 중요하다. 워터젯 로봇수술은 실시간 영상 기반으로 절제 범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도구이지만, 최종 결과는 어디까지나 수술자의 해부학적 이해와 임상적 판단에 달려 있다. 본원은 약 500예의 워터젯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사정 능력 보존에 중요한 정구 조직을 보존하는 ‘Hood Sparing(정구 조직 보전)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환자의 요구는 모두 제각기 다르다. 따라서 특정 수술법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최신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각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배뇨증상 개선을 위한 ‘기능적’ 수술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하는 ‘환자 중심’ 치료로 진화하고 있다. 워터젯 로봇수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칼럼은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강남점 류경호 원장의 기고입니다.)
국제 연구 결과를 보면, 워터젯 로봇수술은 전립선 크기가 증가하더라도 수술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수술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역행성사정(an-ejaculation) 발생률이 약 11%로 보고돼, 기존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워터젯 로봇수술이 정확한 위치 인식과 절제 범위 설정이 전제될 때 기능 보존과 증상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장비를 넘어 결국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판단'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에서는 증상 개선만큼이나 성생활로 대표되는 수술 후의 삶의 질도 중요하다. 워터젯 로봇수술은 실시간 영상 기반으로 절제 범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도구이지만, 최종 결과는 어디까지나 수술자의 해부학적 이해와 임상적 판단에 달려 있다. 본원은 약 500예의 워터젯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사정 능력 보존에 중요한 정구 조직을 보존하는 ‘Hood Sparing(정구 조직 보전)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환자의 요구는 모두 제각기 다르다. 따라서 특정 수술법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최신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각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배뇨증상 개선을 위한 ‘기능적’ 수술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하는 ‘환자 중심’ 치료로 진화하고 있다. 워터젯 로봇수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칼럼은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강남점 류경호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