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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브로콜리를 1차적으로 세척한 뒤 베이킹소다나 밀가루를 활용하면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유튜브 채널 '닥터브로코' 캡처
브로콜리는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 성분이 풍부함에도 세척이 어려워 브로콜리 섭취를 꺼리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한 유튜버가 브로콜리 세척법별 효과에 대해 실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닥터브로코’에는 ‘최고의 브로콜리 씻는법? 6가지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브로콜리를 챙겨 먹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제대로 씻지 않으면 이물질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 벌레까지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며 브로콜리를 세척한 후 현미경으로 이물질을 살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가 소개한 각각의 방법과 실험 결과, 브로콜리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브로콜리를 흐르는 물에 세척했다. 그는 “30초 동안 꼼꼼하게 씻어 봤는데 현미경으로 확인해 보니 결과가 꽤 충격적”이라며 “이물질은 감소했으나, 표면의 왁스 성분 때문에 물이 겉돌면서 속까지는 거의 씻기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으로 시행한 두 가지 방법도 큰 효과가 없었다. 브로콜리를 거꾸로 해서 물에 10분간 담가 두는 방법과, 식초를 섞은 물로 세척하는 방법을 시행했다. 그는 물에 10분간 담가두는 방법에 대해서는 “겉보기에는 조금 더 깨끗해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니 깊숙한 틈 사이에는 여전히 이물질이 남아 있다”고 했다. 식초로 세척하는 방법 역시 “씻기 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살균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물리적인 이물질 제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소금, 밀가루, 베이킹 소다로 세척하자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소금물을 두 스푼 넣은 물에 브로콜리를 세척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하자 이물질이 60~70%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밀가루와 베이킹 소다는 소금보다 세정력이 더 우수했다. 그는 “현미경으로 봐도 틈 사이 이물질이 확실히 줄어든 것이 보인다”며 “밀가루의 미세한 전분 입자가 브로콜리의 틈새로 들어가 이물질과 함께 엉겨 붙어 밖으로 빠져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베이킹 소다 세척은) 밀가루 다음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방법”이라며 “이물질이 70~80% 감소했고, 전반적으로 높은 세척 효과가 났다”고 했다. 즉, 흐르는 물로 세척한 브로콜리를 베이킹소다 또는 밀가루 물에 10분 담가 뒀다가 다시 흐르는 물로 세척하면 브로콜리를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는 것이다. 흐르는 물로 세척하거나, 식초만 사용해서는 브로콜리 속 부분까지 세척하기 어렵다.

한편, 브로콜리는 세척 방법 못지않게 섭취 방법도 중요하다. 브로콜리의 영양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브로콜리를 잘라 먹어야 한다. 자르지 않은 브로콜리에는 핵심 영양 성분인 설포라판이 거의 없다. 설포라판이 브로콜리에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전구물질과 미로시나제라는 효소가 만나 생성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브로콜리를 잘게 자르면 세포벽이 다져지는 과정에서 두 물질의 효소 작용이 일어나고, 설포라판이 생성돼 브로콜리의 영양 성분이 극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