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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것이 심방세동의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 호주 애들레이드대 공동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00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커피 섭취 그룹(매일 카페인 커피 한 잔 이상)과 카페인 완전 금지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한 뒤 6개월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의 심방세동 재발률은 47%, 금지 그룹은 64%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를 마신 그룹의 재발 위험이 약 39%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페인의 이뇨작용이 혈압을 낮추고, 커피에 포함된 다수의 항염증 성분이 염증 반응을 완화하며, 신체 활동을 촉진해 심장박동 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커피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하루 커피 한 잔은 해롭지 않을 뿐 아니라 보호 효과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