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방송인 이영자(58)가 시래기를 넣은 이색 레시피들을 선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가 유튜버 랄랄, 방송인 풍자와 함께 겨울철 제철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강원도 양구의 명물인 ‘펀치볼 시래기’를 활용해 만든 시래기 떡볶이와 만두는 현장을 찾은 출연진들로부터 극찬받았다.
이영자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라고 해발 400~500m에서 높은 고산 분지에서 말린 아주 고소하고 영양분이 꽉 차게 말린 것을 가지고 왔다”며 “시래기는 다는 말로 겨울 보약이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A·C, 칼슘, 철분, 미네랄 다 들어 면역력, 뼈에 좋고, 혈압을 낮춰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며 “너무 자랑할 게 많다”고 했다. 이영자가 극찬한 시래기, 건강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
무청을 말려 만든 시래기에는 비타민 A·C·E, 베타카로틴, 클로로필 등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또한 암을 억제하는 다양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암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단국대 식품과학영양학과, 국민대 식품영향학과, 국립농업과학원 공동 연구팀은 무시래기 추출물을 유방암 세포에 48시간 동안 배양해 관찰했다. 그 결과 시래기에 포함된 인돌류,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고 성장을 방해해 증식을 유효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시래기는 뼈 건강에도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시래기의 원료인 무청은 무 뿌리에 비해 각종 영양 성분의 함량이 높으며, 그에 따른 효능도 무 뿌리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칼슘의 경우, 무청의 함량이 무 뿌리보다 약 10배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양학회에서도 시래기의 칼슘 함량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100g당 우유와 시래기의 칼슘 함유량을 비교한 결과, 시래기의 칼슘은 335mg으로, 105mg인 우유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비타민K·D도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하며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데, 열량이 100g당 22~32kcal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건조 과정에서 3~4배 이상 늘어나는 식이섬유는 위와 장에 오랜 시간 머물러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배변 활동을 도와 다이어트에 좋을 뿐 아니라, 장내 유해 물질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