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에서 이른바 ‘괴식(괴상한 음식) 먹방’으로 논란을 빚은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결국 삭제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 약 7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인플루언서 첸첸첸의 계정이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차단됐다. 첸첸첸은 식초에 절인 껌, 오메가3 캡슐, 말린 바퀴벌레 등 일반적으로 먹기 어려운 음식을 섭취하는 ‘괴식 먹방’ 영상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오메가3(피시 오일) 캡슐 한 병을 식초에 부어 한꺼번에 20알을 삼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성인의 하루 피시 오일 권장 섭취량은 3000㎎ 이하로 알려져 있어 과도한 섭취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밖에도 소화제 8알을 한 번에 삼킨 뒤 식초를 마시거나, 한약 재료로 쓰이는 말린 바퀴벌레와 강아지풀을 먹는 장면을 게시해 우려를 키웠다.
영상이 확산되자 “모든 연령대가 SNS를 이용하는데 아이들이 따라 하면 누가 책임지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첸첸첸의 영상을 모방해 샤워캡에 우유를 담아 마시는 영상이 등장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후 첸첸첸의 계정에는 신고가 잇따랐고, 결국 플랫폼 측은 계정을 차단했다.
문제는 이러한 ‘극단적 먹방’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조회 수를 끌기 위해 대량의 기름을 마시거나 금붕어를 산 채로 먹는 등 자극적인 먹방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10시간 가까이 먹방을 이어오던 20대 여성이 생방송 도중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중국 쓰촨성 이빈시는 2023년 ‘비정상 먹방’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고, 과식·폭식, 과도하게 빠른 섭취, 기이한 방식의 먹방 등을 규제 대상으로 명시했다.
이러한 괴식 먹방은 ‘남과 다르고 싶다’는 심리에서 비롯될 수 있다. 남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음식이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식품을 먹는 모습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으려는 일종의 ‘소영웅주의’ 심리가 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개성과 취향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다만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도한 폭식을 반복할 경우, 위장관 질환 등 신체적 부작용은 물론 심리적 트라우마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잘못된 식습관이 지속되면 심리적으로 섭식 장애나 우울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괴식이 결과적으로 비가역적인 심각한 신체적·심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 약 7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인플루언서 첸첸첸의 계정이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차단됐다. 첸첸첸은 식초에 절인 껌, 오메가3 캡슐, 말린 바퀴벌레 등 일반적으로 먹기 어려운 음식을 섭취하는 ‘괴식 먹방’ 영상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오메가3(피시 오일) 캡슐 한 병을 식초에 부어 한꺼번에 20알을 삼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성인의 하루 피시 오일 권장 섭취량은 3000㎎ 이하로 알려져 있어 과도한 섭취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밖에도 소화제 8알을 한 번에 삼킨 뒤 식초를 마시거나, 한약 재료로 쓰이는 말린 바퀴벌레와 강아지풀을 먹는 장면을 게시해 우려를 키웠다.
영상이 확산되자 “모든 연령대가 SNS를 이용하는데 아이들이 따라 하면 누가 책임지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첸첸첸의 영상을 모방해 샤워캡에 우유를 담아 마시는 영상이 등장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후 첸첸첸의 계정에는 신고가 잇따랐고, 결국 플랫폼 측은 계정을 차단했다.
문제는 이러한 ‘극단적 먹방’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조회 수를 끌기 위해 대량의 기름을 마시거나 금붕어를 산 채로 먹는 등 자극적인 먹방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10시간 가까이 먹방을 이어오던 20대 여성이 생방송 도중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중국 쓰촨성 이빈시는 2023년 ‘비정상 먹방’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고, 과식·폭식, 과도하게 빠른 섭취, 기이한 방식의 먹방 등을 규제 대상으로 명시했다.
이러한 괴식 먹방은 ‘남과 다르고 싶다’는 심리에서 비롯될 수 있다. 남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음식이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식품을 먹는 모습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으려는 일종의 ‘소영웅주의’ 심리가 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개성과 취향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다만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도한 폭식을 반복할 경우, 위장관 질환 등 신체적 부작용은 물론 심리적 트라우마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잘못된 식습관이 지속되면 심리적으로 섭식 장애나 우울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괴식이 결과적으로 비가역적인 심각한 신체적·심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