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건강식이라는 생각에 의심 없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 오히려 살찌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식이라는 생각에 의심 없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 오히려 살찌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음식 다섯 가지를 알아보자.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보카도 한개 당 약 30g의 지방이 함유돼 있고 열량도 약 200kcal로 높은 편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라 할지라도 과잉 섭취하면 내장 지방을 형성하는 원인이 된다. 하루에 아보카도 절반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단백질바
단백질바는 단백질 보충이 간편하고 근육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인식 덕분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단백질바 20개 중 65%는 밥 한 공기 열량(약 300kcal)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특히 초콜릿 코팅이 된 일부 제품은 당 함량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게다가 단백질 함량도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여, 최대 3.8배까지 격차가 났다. 단백질바를 섭취하기 전에는 성분표를 확인해 단백질과 당류 함량을 살핀 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릭 요거트
단백질과 유산균이 풍부한 그릭 요거트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시판 제품을 고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시판 제품 중에는 과일 맛이나 향료를 첨가해 당류 함량이 높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선호도가 높은 24개 요구르트 제품을 조사한 결과, 같은 양을 기준으로 그릭 요거트의 당 함량이 다른 유형의 요거트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았다. 지방 함량 또한 그릭요거트가 가장 많아 평균적으로 다른 요거트의 2배 수준이었다. 여기에 설탕이 코팅된 그래놀라나 꿀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아 내장 지방을 유발하는 고당분 식단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활용하려면 무가당 요거트로 선택하거나 토핑 없이 먹는 것이 좋다.

◇시판 과일 주스
시판 과일 주스는 탄산음료의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제조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제거되고 농축액과 과당만 남는다. 식이섬유가 없는 액체 상태의 과당은 혈류로 즉각 흡수돼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과다 분비된 인슐린이 당분을 지방으로 빠르게 축적한다. 또 액체 형태의 당분은 포만감이 적어 과도한 양을 섭취하게 만들 위험이 크다.

◇샐러드 드레싱
샐러드는 채소를 섭취하기 좋은 식단이지만, 드레싱 선택에 따라 열량 섭취가 크게 늘 수 있다. 마요네즈 기반의 시저 드레싱과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100g당 열량이 각각 370kcal, 400kcal에 달한다. 신맛이 나는 드레싱이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고 지방 분해에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