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신랄하게 평가한 인터뷰가 발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 성격에 대해 "알코올 중독자 같은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의학적으로 실제 '알코올 중독자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일까?
미국 대중문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비서실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 중독자 성격을 띤다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했다. 알코올 중독을 겪은 부친을 둔 그는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이라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남용과 의존을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먼저 의학적으로 공식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비슷한 질환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와일스 실장이 말한 모습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가 술을 마셨을 때 흔히 보이는 모습 중 하나다. 알코올은 뇌의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려, 자제력·판단력이 감소한다. 말이 과해지고, 행동이 충동적으로 변하며,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이 탓에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자신감이 과장돼 보이곤 한다. 미국 미주리대에서 술에 취했을 때 나타나는 성격적 특징을 조사했는데, 평소 갖고 있던 성격적 특징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알코올 사용 장애를 앓는 사람은 부정적이고, 수동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인 경향을 보였다.
다만, 알코올 사용 장애를 특정한 '성격 유형'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진단은 음주 횟수, 양, 음주 습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다. 미국 정신의학회 설문지에 포함되는 내용으로는 ▲알코올을 종종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혹은 오랜 기간 사용함 ▲알코올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지속적인 욕구가 있음 ▲알코올을 구하거나, 사용하거나 그 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냄 ▲알코올에 대한 갈망이 있음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직장, 학교 혹은 가정에서의 주요한 역할 책임 수행에 실패함 ▲알코올의 영향으로 지속·반복적으로 대인관계 문제가 발행하거나 악화해도 알코올 사용을 지속함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중요한 사회·직업적 활동, 여가 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임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함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지속·반복적으로 신체적∙심리적 문제가 유발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알코올을 사용함 ▲알코올 내성을 겪음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임 등이 있다. 이 중 두 개 이상의 증상을 12개월 이내에 보인다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됐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며 와일스 실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대중문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비서실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 중독자 성격을 띤다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했다. 알코올 중독을 겪은 부친을 둔 그는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이라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남용과 의존을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먼저 의학적으로 공식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비슷한 질환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와일스 실장이 말한 모습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가 술을 마셨을 때 흔히 보이는 모습 중 하나다. 알코올은 뇌의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려, 자제력·판단력이 감소한다. 말이 과해지고, 행동이 충동적으로 변하며,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이 탓에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자신감이 과장돼 보이곤 한다. 미국 미주리대에서 술에 취했을 때 나타나는 성격적 특징을 조사했는데, 평소 갖고 있던 성격적 특징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알코올 사용 장애를 앓는 사람은 부정적이고, 수동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인 경향을 보였다.
다만, 알코올 사용 장애를 특정한 '성격 유형'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진단은 음주 횟수, 양, 음주 습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다. 미국 정신의학회 설문지에 포함되는 내용으로는 ▲알코올을 종종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혹은 오랜 기간 사용함 ▲알코올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지속적인 욕구가 있음 ▲알코올을 구하거나, 사용하거나 그 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냄 ▲알코올에 대한 갈망이 있음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직장, 학교 혹은 가정에서의 주요한 역할 책임 수행에 실패함 ▲알코올의 영향으로 지속·반복적으로 대인관계 문제가 발행하거나 악화해도 알코올 사용을 지속함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중요한 사회·직업적 활동, 여가 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임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함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지속·반복적으로 신체적∙심리적 문제가 유발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알코올을 사용함 ▲알코올 내성을 겪음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임 등이 있다. 이 중 두 개 이상의 증상을 12개월 이내에 보인다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의심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됐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며 와일스 실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