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에서 한 엔지니어가 한 번에 한 시간, 최장 네 시간 화장실에 머문 것을 이유로 해고돼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무기 계약직 엔지니어 리씨는 지난해 4~5월 한 달간 총 14차례, 최소 한 시간 이상 화장실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리씨는 치질을 앓고 있어 장시간 화장실 이용이 불가피했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다. 그는 치질 치료제 구매 내역과 올해 1월 받은 수술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고, 회사에 계약 위반에 따른 32만 위안(약 6700만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회사의 해고 조치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화장실 체류 시간이 생리적 필요의 범위를 현저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리씨가 제출한 의료 기록이 문제의 화장실 이용 시점 이후의 자료인 점, 사전에 회사에 건강 상태를 알리거나 병가를 신청하지 않은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리씨의 직무 특성상 업무 중 연락에 즉각 응답해야 함에도 회사 메신저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다만 법원은 리씨가 2010년 입사해 장기간 근무한 점과 실직에 따른 생계 어려움을 고려해, 회사가 위로금 명목으로 3만 위안(약 630만원)을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를 권고했다.
리씨처럼 치칠 탓에 용변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화장실을 비정상적으로 자주·오래 이용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하루에 20번, 한 번에 30분씩 화장실에 가던 영국 남성이 치질 진단 이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은 일이 보고됐다. 대장암은 대장의 결장과 직장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동물성 지방·붉은색 육류의 과도한 섭취, 섬유질이 부족한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혈변 ▲직장·항문 출혈 ▲배변 불편감 ▲잔변감 등이 있으며,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치질의 경우 대부분 출혈과 통증 외에 다른 증상이 없는 반면, 대장암은 출혈과 함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점액이 섞인 변, 변비·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 종양 위치에 따라 변과 피의 색이 검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체중 감소나 복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만큼 직장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미국 루이빌대 연구팀에 따르면, 50세 미만 성인에서 직장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 비해 대장암 진단 가능성이 8.5배나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족력이 없더라도 젊은 나이에 직장 출혈이 있다면 단순 치질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무기 계약직 엔지니어 리씨는 지난해 4~5월 한 달간 총 14차례, 최소 한 시간 이상 화장실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리씨는 치질을 앓고 있어 장시간 화장실 이용이 불가피했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다. 그는 치질 치료제 구매 내역과 올해 1월 받은 수술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고, 회사에 계약 위반에 따른 32만 위안(약 6700만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회사의 해고 조치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화장실 체류 시간이 생리적 필요의 범위를 현저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리씨가 제출한 의료 기록이 문제의 화장실 이용 시점 이후의 자료인 점, 사전에 회사에 건강 상태를 알리거나 병가를 신청하지 않은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리씨의 직무 특성상 업무 중 연락에 즉각 응답해야 함에도 회사 메신저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다만 법원은 리씨가 2010년 입사해 장기간 근무한 점과 실직에 따른 생계 어려움을 고려해, 회사가 위로금 명목으로 3만 위안(약 630만원)을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를 권고했다.
리씨처럼 치칠 탓에 용변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화장실을 비정상적으로 자주·오래 이용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하루에 20번, 한 번에 30분씩 화장실에 가던 영국 남성이 치질 진단 이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은 일이 보고됐다. 대장암은 대장의 결장과 직장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동물성 지방·붉은색 육류의 과도한 섭취, 섬유질이 부족한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혈변 ▲직장·항문 출혈 ▲배변 불편감 ▲잔변감 등이 있으며,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치질의 경우 대부분 출혈과 통증 외에 다른 증상이 없는 반면, 대장암은 출혈과 함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점액이 섞인 변, 변비·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 종양 위치에 따라 변과 피의 색이 검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체중 감소나 복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만큼 직장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미국 루이빌대 연구팀에 따르면, 50세 미만 성인에서 직장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 비해 대장암 진단 가능성이 8.5배나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족력이 없더라도 젊은 나이에 직장 출혈이 있다면 단순 치질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