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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자주 걸리고 회복이 2주 이상 오래 걸린다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 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위 탓으로 여겼던 신체 증상들이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영국 영양치료사 에린 빌조엔 박사가 ‘데일리메일’에 ‘겨울에 흔한 면역 이상 증상'을 공유했다.

◇만성 피로와 무기력
겨울철 쉽게 피로하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수 주 이상 반복된다면 비타민D, 철분, 비타민B12, 엽산 결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빌조엔 박사는 “겨울철 햇볕 부족으로 비타민D 합성이 줄면서 면역 기능과 에너지가 떨어져 만성 피로나 무기력함을 겪을 수 있다“며 ”비타민B12, 엽산은 모두 적혈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이 영양소들이 부족해지면 피로와 에너지 부족 증상이 심화된다“고 말했다. 만약 무기력,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영양 상태를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회복이 느림
추운 계절에는 감기가 흔하지만 자주 걸리거나 회복이 2주 이상 오래 걸린다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빌조엔 박사는 “겨울철 비타민D, 아연, 철분 부족이 면역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며 “이 영양소들은 항산화 작용, 병원체로부터 방어 등을 돕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질병에 취약해지고 회복이 더뎌진다”고 말했다.


◇근육통·피로감·관절통
운동 후가 아닌데도 근육통, 피로,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노화나 추위 탓이 아닐 수 있다. 빌조엔 박사는 “비타민D 또는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며 “통증이 지속된다면 영양 상태를 점검해 적절히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마그네슘은 근육 기능과 이완을 돕는다.

◇피부 건조·손발톱 약화
피부가 항상 건조하고 각질이 잘 생기거나 손발톱이 약해진다면 몸 내부 영양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빌조엔 박사는 “비타민 D는 피부 세포 재생과 수분 유지, 아연은 피부 세포 턴오버와 상처 치유, 오메가-3는 피부 탄력과 보습을 내부에서 돕는다”고 말했다.

◇차가운 손발
손발이 계속 차갑고 자주 저리다면 체온 조절이나 혈액 순환에 필요한 영양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빌조엔 박사는 ▲철분 ▲요오드 ▲셀레늄 등의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 신체 체온 조절, 혈액 순환 기능을 촉진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