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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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65)가 비뇨기과 건강검진 결과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사진=유튜브 ‘갓경규’ 캡처
방송인 이경규(65)가 비뇨기과 건강검진 결과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최근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립선 검사하러 갔다가 의사에게 받은 충격적 비뇨기 진단! (남성 호르몬)'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경규는 비뇨기과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았다.

의사와 대면한 이경규는 “저희 나이 때가 되면 전립선이 약해진다”며 “화장실을 가면 젊은 연예인 친구들 물소리는 잘 들리는데, 우리 소리는 잘 안들린다”고 했다.

이경규가 전립선비대증이 성기능과 연관이 있냐고 묻자, 의사는 전립선 비대증과 정력은 별개의 문제지만, 노화로 인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이경규의 전립선 크기는 28g으로, 정상 크기인 20g에 비해 큰 편이었다. 의사는 이경규를 안심시키며 “나이에 비해서는 많이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전립성비대증이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 관리를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의 붉은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고, 과음하는 건 피해야 한다”며 “운동은 스쿼트 같은 하체 근력 운동과 유산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경규가 진단받은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 흐름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특히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나 전립선이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전립선비대증의 환자 수는 약 153만 명이었는데, 이 중 50대 이상이 약 97%에 해당했다.

다만 전립선비대증은 식습관과 가족력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노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비만,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30대 이하 전립선 비대증 환자 수는 2014년 12,006명에서 2018년 15,997명으로 약 33% 증가해 최근 젊은 환자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요 증상은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밤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는 야간뇨이다. 또 잔뇨감이 심해지고,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할 때 힘을 주어야 하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와 흡연은 지양해야 한다. 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해야 한다.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전립선 비대증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