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살 수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순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일부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기피하기도 한다. 실제로 환자들은 낮은 단계 연고만 고집하다 병이 오래가거나, 반대로 강한 연고를 민감한 부위에 잘못 쓰는 등 실수를 겪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쓰면 안전한 약”이라며 기본 원칙을 지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간 정해서 바르다 끊어야 안전
스테로이드 연고도 강도에 따라 등급이 있다. 1단계부터 7단계로 나뉘며, 7단계가 가장 강도가 낮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제품은 보통 5~7단계에 속한다. 이는 모두 흔히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로 불린다.
나노팜 '더모케어로오션', 일동제약 '더마큐연고', 태극제약 '하이로손로션' 등이 대표적인 7단계 연고로, 가벼운 습진이나 피부염, 벌레 물림, 땀띠 등에 사용한다. 6단계 연고로는 삼아제약 '리도멕스'가 있으며, 7단계보다 조금 심한 수준의 습진·피부염·벌레 물림·땀띠가 생겼을 때 바른다. 습진·아토피·접촉피부염 등 염증과 가려움이 더 심하거나 2차 감염이 동반됐을 때는 5단계 연고를 고려할 수 있다. 유한양행 '쎄레스톤-지', GC녹십자 '노바손'이 대표적이다.
저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가 예민한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순하다.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는 고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보다 안전성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저등급 연고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 고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를 기간을 정해서 쓰면 며칠 내에 치료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저등급 연고를 고집하다가 병이 낫지 않아 연고 사용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일부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고 사용을 무조건 기피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때 추가로 걱정하는 점은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비치는 것 아닌지'다. 그러나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만 사용하고 상처가 낫는 대로 연고 사용을 중단하면, 피부가 얇아지는 문제는 잘 생기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주로 고등급의 연고를 얼굴이나 사타구니, 또는 겨드랑이·목처럼 접히는 신체 부위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계속 바르는 경우다.
한국약사교육연구회 김예지 부회장은 "연고를 무조건 피하는 게 안전한 게 아니라, 필요할 때 기간을 정해서 제대로 쓰는 것이 더 안전하다"며 "저·중등도 스테로이드를 1~2주 정도 약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은 위험이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기본 일주일, 최대한 얇게 발라야
스테로이드 연고는 신체 부위마다 올바른 사용법이 다르다. 얼굴·목·사타구니·겨드랑이는 최대한 약한 연고로 하루에 1~2번 1주가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팔·다리·몸통의 경우 중등급의 연고를 하루 1~2회씩 1~2주간 사용해 본 후, 상태를 보고 용법을 바꾸면 된다.
손바닥, 발바닥이나, 피부 중 두꺼운 각질이 있는 부분에 사용할 경우에는 고등급 연고가 더 적절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통해 처방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 김예지 부회장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가 반짝이는 정도로 얇게 바르고, 보통 1주 정도 사용을 기본으로 한다"며 "일단 좋아지면 바르는 횟수를 줄이거나 더 약한 연고로 바꾸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습제나 항생제 연고를 같이 바르는 경우도 많다. 이 역시 적절한 순서가 있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먼저 바른 후 빨갛고 가려운 부위에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살짝 덧바르면 된다. 항생제 연고와 함께 쓸 경우에는 상처·진물이 있는 부분에 항생제 연고를 먼저 바르고, 그 주변의 붉고 가려운 피부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따로 얇게 바르는 것이 좋다.
◇기간 정해서 바르다 끊어야 안전
스테로이드 연고도 강도에 따라 등급이 있다. 1단계부터 7단계로 나뉘며, 7단계가 가장 강도가 낮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제품은 보통 5~7단계에 속한다. 이는 모두 흔히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로 불린다.
나노팜 '더모케어로오션', 일동제약 '더마큐연고', 태극제약 '하이로손로션' 등이 대표적인 7단계 연고로, 가벼운 습진이나 피부염, 벌레 물림, 땀띠 등에 사용한다. 6단계 연고로는 삼아제약 '리도멕스'가 있으며, 7단계보다 조금 심한 수준의 습진·피부염·벌레 물림·땀띠가 생겼을 때 바른다. 습진·아토피·접촉피부염 등 염증과 가려움이 더 심하거나 2차 감염이 동반됐을 때는 5단계 연고를 고려할 수 있다. 유한양행 '쎄레스톤-지', GC녹십자 '노바손'이 대표적이다.
저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가 예민한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순하다.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는 고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보다 안전성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저등급 연고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 고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를 기간을 정해서 쓰면 며칠 내에 치료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저등급 연고를 고집하다가 병이 낫지 않아 연고 사용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일부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고 사용을 무조건 기피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때 추가로 걱정하는 점은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비치는 것 아닌지'다. 그러나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만 사용하고 상처가 낫는 대로 연고 사용을 중단하면, 피부가 얇아지는 문제는 잘 생기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주로 고등급의 연고를 얼굴이나 사타구니, 또는 겨드랑이·목처럼 접히는 신체 부위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계속 바르는 경우다.
한국약사교육연구회 김예지 부회장은 "연고를 무조건 피하는 게 안전한 게 아니라, 필요할 때 기간을 정해서 제대로 쓰는 것이 더 안전하다"며 "저·중등도 스테로이드를 1~2주 정도 약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은 위험이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기본 일주일, 최대한 얇게 발라야
스테로이드 연고는 신체 부위마다 올바른 사용법이 다르다. 얼굴·목·사타구니·겨드랑이는 최대한 약한 연고로 하루에 1~2번 1주가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팔·다리·몸통의 경우 중등급의 연고를 하루 1~2회씩 1~2주간 사용해 본 후, 상태를 보고 용법을 바꾸면 된다.
손바닥, 발바닥이나, 피부 중 두꺼운 각질이 있는 부분에 사용할 경우에는 고등급 연고가 더 적절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통해 처방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 김예지 부회장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가 반짝이는 정도로 얇게 바르고, 보통 1주 정도 사용을 기본으로 한다"며 "일단 좋아지면 바르는 횟수를 줄이거나 더 약한 연고로 바꾸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습제나 항생제 연고를 같이 바르는 경우도 많다. 이 역시 적절한 순서가 있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먼저 바른 후 빨갛고 가려운 부위에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살짝 덧바르면 된다. 항생제 연고와 함께 쓸 경우에는 상처·진물이 있는 부분에 항생제 연고를 먼저 바르고, 그 주변의 붉고 가려운 피부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따로 얇게 바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