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아기 건강] 아토피에 스테로이드 연고, 적절한 양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조한 겨울, 봄에는 아토피 피부염(이하 아토피)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많다. 이때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마음에 여러 병원을 떠돌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자녀의 아토피 치료를 시도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실제 아토피는 대부분 영유아기에 발생한다. 발생 시기를 자세히 보면 생후 6개월 이내가 45%, 1세 이전이 60%, 5세 이전이 85%다. 피부가 거칠거칠하거나 붉고 오톨도톨한 뾰루지가 났다면 아토피를 의심해야 한다. 심하면 피부에서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다. 극심한 가려움증도 동반돼 상처가 생기고 피가 날 수도 있다. 생후 2~6개월에는 얼굴 중에서도 뺨에, 생후 12개월에는 팔, 다리, 손목 등에 주로 나타난다. 만 3~4세에는 팔다리가 접히는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목이 접히는 부위, 12세 이후에는 몸통, 목, 손, 눈, 생식기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영아기 아토피를 앓았던 아이는 이후 천식,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하는 '알레르기 행진'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나의 알레르기 원인이 나타났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다른 알레르기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알레르기 행진은 주위 환경이나 체질에 따라 시기에 차이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70%는 사춘기를 지나며 좋아지고 20~30%는 성인까지 지속된다.

아토피 피부에 가장 효과적인 약은 스테로이드 연고다. 병원에서 쓰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강도가 제일 약한 7등급이나 6등급인데(가장 강한 것이 1등급, 가장 약한 것이 7등급), 이렇게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는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좋다. 오히려 무작정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다가 만성 병변으로 바뀌면 그때는 스테로이드를 아무리 써도 소용이 없다.




이미지

사진=《출동! 우리아기 홈닥터》

아이 아토피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적당랭만 얇게 펴서 바르라고 한다. 그 양이 어느 정도일까? 스테로이드 연고의 양을 이야기할 때 'FTU(Finger Tip Unit)'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보통 검지손가락의 마지막 마디 길이에 해당하는 양인데, 연고를 실제로 짜보면 0.5g 정도다. 아이의 얼굴이나 양손에 바를 때는 1FTU, 몸은 2FTU 정도가 적당하다<그림 참조>.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나 항생제를 써야 할 수 있다.

아토피 아이에게 주기적인 목욕은 필수다. 목욕을 하면 피부에 묻은 자극성 물질,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스테로이드 연고의 피부 침투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담은 욕조에 하루 한 번 15분 정도 몸을 담그는 통목욕을 하면 된다. 너무 오래 물에 몸을 담그면 오히려 피부의 보습 효과가 떨어져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한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제는 수분 속에 기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다. 파라벤, 인공 향, 에탄올, 방부제, 계면활성제가 든 보습제는 피한다. 항염이나 항균 효과가 있는 제품도 좋고, 보습력이 뛰어난 세라마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된 아토피 전용 제품도 권장할 만하다.

참고서적=《출동! 우리아기 홈닥터》​(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지음)




�꿔꺂��옙占쎌삕占쎈낌�뺧옙醫묒삕 �좎럡�쀯옙��쇿뜝占� �좎럩伊숋옙恝�숋옙�깆굲占쎌쥜��

�좎럩伊숋옙��숋옙�녿쫯�좎럥�뺧옙��삕影��덈튉占쎌쥜�� �좎럩伊숋옙�듭쭍占쎈굞�뺝뜝�숈삕占쎌슜�삼옙醫묒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