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특성을 보이는 사람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용한 퇴사는 미국에서 시작된 용어로 실제 퇴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며 추가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등 직장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정시퇴근을 하거나 ‘투폰(두 개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위 모두 조용한 퇴사에 포함된다.
인도 모틸랄 네루 국립기술연구소 연구팀은 IT·은행·의료·제조업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402명을 대상으로 조용한 퇴사 특성과 다크 트라이어드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심리학 용어인 다크 트라이어드는 자기애·마키아벨리즘·사이코패스 세 가지 부정적인 성격 특성을 총칭한다. 마키아벨리즘은 ▲타인에 대한 조종과 착취 ▲도덕성 결여 ▲이기적인 성향이 특징이며 자기애는 ▲이기주의 ▲자부심 ▲공감 부족 ▲과대성이 특징이다. 사이코패스는 ▲지속적인 반사회적 행동 ▲충동성 ▲무자비함 ▲이기심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과 자기애적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조용한 퇴사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업무에서 기대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더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책임을 덜 지려는 경향을 보였다. 마키아벨리즘은 조용한 퇴사와 연관성이 미미했다.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으면 책임을 회피하는데 죄책감을 적게 느끼기 때문에 조용한 퇴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자기애적 성향은 ‘이 정도 행동은 괜찮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거나 ‘나는 더 대접받아야 한다’는 심리적 권리의식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용한 퇴사를 선택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시스트라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를 주도한 한피아 라프만 박사는 “부실한 경영, 번아웃, 직장의 과소평가 등 여러 이유로 조용한 퇴사를 택할 수 있다”며 “성격 요인뿐 아니라 직장 환경 전체를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액타 심리학(Acta Psychologica)’에 최근 게재됐다.
조용한 퇴사는 미국에서 시작된 용어로 실제 퇴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며 추가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등 직장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정시퇴근을 하거나 ‘투폰(두 개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위 모두 조용한 퇴사에 포함된다.
인도 모틸랄 네루 국립기술연구소 연구팀은 IT·은행·의료·제조업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402명을 대상으로 조용한 퇴사 특성과 다크 트라이어드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심리학 용어인 다크 트라이어드는 자기애·마키아벨리즘·사이코패스 세 가지 부정적인 성격 특성을 총칭한다. 마키아벨리즘은 ▲타인에 대한 조종과 착취 ▲도덕성 결여 ▲이기적인 성향이 특징이며 자기애는 ▲이기주의 ▲자부심 ▲공감 부족 ▲과대성이 특징이다. 사이코패스는 ▲지속적인 반사회적 행동 ▲충동성 ▲무자비함 ▲이기심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과 자기애적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조용한 퇴사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업무에서 기대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더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책임을 덜 지려는 경향을 보였다. 마키아벨리즘은 조용한 퇴사와 연관성이 미미했다.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으면 책임을 회피하는데 죄책감을 적게 느끼기 때문에 조용한 퇴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자기애적 성향은 ‘이 정도 행동은 괜찮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거나 ‘나는 더 대접받아야 한다’는 심리적 권리의식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용한 퇴사를 선택한 모든 사람이 반드시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시스트라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를 주도한 한피아 라프만 박사는 “부실한 경영, 번아웃, 직장의 과소평가 등 여러 이유로 조용한 퇴사를 택할 수 있다”며 “성격 요인뿐 아니라 직장 환경 전체를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액타 심리학(Acta Psychologica)’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