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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러닝이 취미인 사람들은 하루라도 나가서 달리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린다. 그러나 전날 충분히 자지 못했다면 하루라도 러닝을 쉬어가는 것이 좋다.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뛰었다간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응용 과학(Applied Sciences)’ 최신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을 적게 자고 러닝하는 것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취미로 러닝을 하는 성인 42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패턴과 부상 이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분석 결과, 잠을 7시간보다 적게 잔다고 응답한 러너들은 7~9시간 잔다는 러너들보다 부상 윟머이 1.78배 컸다.

여기에는 나름의 의학적 이유가 있다. 럿거스대 가정의학과 조교수이자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질 크로파는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 피로와 손상을 회복한다”며 “몸을 강하게 하려면, 운동으로 근육에 자극을 가한 다음에 수면을 통해 회복할 시간을 반드시 줘야 한다”고 말했다.충분히 쉬지 않으면 근육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다음번 러닝 때에 다치기 쉬워진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수면 부족이 달리는 자세에 지장을 주는 것도 한몫한다. 샬러츠빌 신경·수면의학센터의 신경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윈터는 “피로한 상태에서는 신체적으로도, 인지적으로도 실수를 더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달리다가 발을 헛디뎌 몸을 다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윈터는 “잠이 부족하면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진다”며 “이는 러닝 후에 몸이 회복하는 데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데다가 부상이 생기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