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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90kg 감량에 성공한 남자가 비결은 냉동포도라고 밝힌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에서 90kg 감량에 성공한 남자가 다이어트 비법으로 냉동포도를 꼽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알렉스 윌리엄스(33)는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년간의 노력 끝에 87kg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과거 그는 하루에 7000kcal를 폭식하며 체중이 최대 190kg을 넘기기도 했다.

윌리엄스가 밝힌 다이어트 비법은 ‘냉동 포도’였다. 그는 “냉동 포도는 궁극의 요령”이라며 “단맛 음식에 대한 모든 갈망을 억제해준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다이어트 중에 초콜릿을 끊는 것이 힘들었는데, 냉동 포도로 대체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냉동 포도는 단맛에 대한 욕구를 건강하게 충족시키면서도 과식을 막는 간식이다. 포도 자체의 칼로리 밀도가 낮고 수분 함량이 80% 이상이라 포만감이 높다. 또 얼려 먹으면 차가운 온도 때문에 천천히 먹게 돼 섭취량 조절에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냉동 포도는 체중 감량 중에도 단 간식을 끊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단맛 대체 간식’이다.

다이어트 외에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한다. 포도의 안토시아닌·케르세틴·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혈관 기능을 개선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와 비타민K 역시 풍부해 면역 기능 강화, 콜라겐 생성, 뼈 건강 유지 등에 기여한다. 높은 수분과 칼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도 유리하다.

다만 윌리엄스는 냉동 포도만으로 체중을 뺀 것이 아니다. 그는 꾸준한 운동과 생활 습관 교정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의 핵심은 꾸준함이라고 강조했다. 포도는 초콜릿을 대체하는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지만 당분이 높은 과일인 만큼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의존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