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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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정현(45)이 라면을 끊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정현(45)이 라면을 끊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이정현은 대기실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대화를 나눴다. 이정현은 “10년 만이다”며 “10년 전에 무한도전하고 오랜만에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현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진짜 옛날 몸매 그대로”라고 칭찬하자, 이정현은 “아기 낳고 나니까 군살이 안 빠졌다”며 “라면을 끊으니까 살이 쫙쫙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3~4kg을 더 뺐다”며 “오늘 무대 끝내자마자 라면을 먹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현이 언급한 라면은 실제로 살찌기 쉬운 음식이다. 그 이름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나트륨은 쾌락을 느끼는 뇌 속 오피오이드 수용체를 자극하는데, 이는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든다. 결국 총 섭취 열량이 많아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나트륨은 지방을 붙잡는 성질을 가져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게 만든다. 실제로 영국 퀸 메리 런던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한다.

게다가 라면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혈당 상승 정도)가 높아 살을 쉽게 찌운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한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면 우리 몸은 다시 허기를 느끼며 과식하게 된다. 또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면 피부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이나 모낭염도 쉽게 생긴다.

라면을 꼭 먹어야 한다면, 해조류를 넣어보자.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수분과 함께 흡수되지 않은 나트륨을 배출시키며 다시마 속 알긴산 성분은 나트륨 배출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