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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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43)이 평소 즐겨 먹는 라면 조합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민정 MJ’
배우 이민정(43)이 평소 즐겨 먹는 라면 조합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나 아큐브 모델도 3년이나 했는디 아놔 그만 물어보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이민정은 한강에서 산책을 하고 라면을 먹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민정은 라면을 끓이던 중 “사실 집에서 먹을 때는 신라면에다가 노란 치즈랑 달걀 하나 넣는다”며 평소 즐겨 먹는 라면 조합을 공개했다. 이어 이민정은 “또 너구리에는 미역을 조금 불려서 넣는다”며 “그러면 약간 얼큰한 미역국 같고 되게 맛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이 소개한 라면 조합, 건강에는 어떨까?

먼저, 라면에 달걀을 넣어 먹으면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달걀흰자에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달걀에 풍부한 단백질은 인체의 근육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아미노산은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아산병원 내과 진료부교수를 역임 중인 우창윤 교수는 유튜브 ‘웜 스튜디오’에 출연해 “닭가슴살, 순두부, 달걀 등과 같은 단백질 공급원을 라면에 넣어주는 게 좋다”고 밝힌 바 있다. 우 교수에 따르면 라면에 달걀을 두 개 정도 넣으면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라면에 미역을 넣어 먹는 것 역시 건강에 이롭다. 라면에 해조류를 넣으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수분과 함께 흡수되지 않은 나트륨을 배출시키며 다시마 속 알긴산 성분이 나트륨 배출에 더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미역이 없다면 우유를 곁들여 먹는다. 우유에 풍부한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우유의 칼륨 함량은 200mL 팩 기준 약 300mg으로 칼륨을 많이 섭취해도 수분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 외에 시금치와 브로콜리 등 칼륨, 식이섬유 비율이 높은 녹황색 채소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다만, 라면에 치즈를 넣어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라면 한 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1700~1900m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2000mg)에 매우 근접한다. 여기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치즈를 넣으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크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콩팥이 염분을 배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작동하게 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경우 콩팥 기능이 저하되거나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취약한 중장년층의 경우 라면에 치즈나 햄, 참치와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넣지 않는 게 좋다. 또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부담스럽다면 국물을 최대한 먹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우창윤 교수는 “국물은 맛만 보는 게 가장 좋다”며 “면만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