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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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비(43)가 무대공포증이 있다고 밝혔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가수 아이비(43)가 무대공포증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아이비는 “무대공포증 약을 먹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밝고 광기 넘치는 역할을 해오다가 2016년에 '아이다'라는 작품으로 카리스마 있는 역을 처음 맡았다”며 “부담이 돼서 갑자기 무대 공포증이 생겼다”고 했다.

아이비는 “어제도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잤다”며 “낯선 공간에 오고 준비되지 못한 걸 한다고 생각할 때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손이 차갑다”며 다른 게스트들에게 손을 만져보게 했다.


무대공포증은 사회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다수의 청중 앞에서 공연이나 발표를 할 때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증상이다. 연습할 때는 문제가 없더라도 실제 무대에 오르면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차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등 신체 반응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공황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경력이나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무대공포증 치료 약으로는 ‘인데놀’이 유명하다. 인데놀의 주성분은 배타 차단제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로, 불안한 상황에서 활성화되는 교감 신경을 억제한다. 심장의 베타 수용체에 작용해 심장박동수를 늦추고 심장의 떨림을 줄이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로열프리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베타 차단제를 복용한 현악기 연주자는 손 떨림이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안이 심했던 연주자에게 극적인 효과가 관찰됐다.

다만 프로프라놀롤은 사람에 따라 피로감, 무력감, 졸림, 현기증, 저혈압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공연이나 발표를 앞둔 경우, 사전에 복용해 보고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프로프라놀롤은 가역적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로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세터 이상 사례 보고에 따르면, 프로프라놀롤 복용 중 탈모가 발생한 환자가 복용을 중단한 후 증상이 회복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개인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한 뒤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