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 대화 속 미세한 언어 습관이 뇌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의 베이크레스트 연구소와 토론토대, 요크대 공동 연구진은 18세부터 90세까지의 성인 24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복잡한 그림을 보고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동시에 다양한 작업 기억이나 주의 조절, 인지 유연성 등 실행 기능을 측정하는 인지 검사도 함께 받았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녹음된 말하기 샘플에서 ‘멈춤’, ‘채움 말(음, 어, 아 등 음성적 잉여표현)’, ‘발화 속도’ 등 수백 가지 음성과 시간적 특징을 추출했다. 이후 나이, 성별, 학력 등의 변수를 보정한 뒤 언어 특징과 실행 기능 점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말하기 속도나 멈춤 빈도, 단어 찾기 지체 등의 패턴이 인지 기능, 특히 실행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성별·학력을 보정한 뒤에도 말하기 패턴은 실행 기능 점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말 속도가 느려지거나 반복적으로 멈추는 것 등은 인지 저하의 초기 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기존 인지검사는 병원 환경에서만 수행할 수 있고, 반복 검사 시 학습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면 일상 대화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반복 측정이 가능하고, 접근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말하기 속도, 멈춤, 채움말 사용과 같은 작은 언어 특징이 뇌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유용한 표지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언어 분석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음성 녹음 앱을 통해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뇌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말·언어·청각 연구 저널(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에 지난 7일 게재됐다.
캐나다 토론토의 베이크레스트 연구소와 토론토대, 요크대 공동 연구진은 18세부터 90세까지의 성인 24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복잡한 그림을 보고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동시에 다양한 작업 기억이나 주의 조절, 인지 유연성 등 실행 기능을 측정하는 인지 검사도 함께 받았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녹음된 말하기 샘플에서 ‘멈춤’, ‘채움 말(음, 어, 아 등 음성적 잉여표현)’, ‘발화 속도’ 등 수백 가지 음성과 시간적 특징을 추출했다. 이후 나이, 성별, 학력 등의 변수를 보정한 뒤 언어 특징과 실행 기능 점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말하기 속도나 멈춤 빈도, 단어 찾기 지체 등의 패턴이 인지 기능, 특히 실행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성별·학력을 보정한 뒤에도 말하기 패턴은 실행 기능 점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말 속도가 느려지거나 반복적으로 멈추는 것 등은 인지 저하의 초기 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기존 인지검사는 병원 환경에서만 수행할 수 있고, 반복 검사 시 학습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면 일상 대화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반복 측정이 가능하고, 접근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말하기 속도, 멈춤, 채움말 사용과 같은 작은 언어 특징이 뇌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유용한 표지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언어 분석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음성 녹음 앱을 통해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뇌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말·언어·청각 연구 저널(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에 지난 7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