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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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현(44)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주사를 맞지 못한다고 밝혔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개그맨 김준현(44)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주사를 맞지 못한다고 밝혔다.

12일 밤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김준현은 0.1톤이라고 밝히며 “살 빠지는 주사가 있다고 해서 시도하려 했는데 직접 놔야 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주삿바늘이 너무 무서워서 포기했다”며 다이어트 주사를 맞지 않는 이유를 공개한다.

김준현처럼 주삿바늘만 봐도 공포에 질리는 경우를 ‘주사공포증’이라고 한다. 주사공포증을 겪는 사람은 주사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심장박동수를 줄이고 근육을 이완하는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공포감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진 경우에도 실신할 수 있다.


주사공포증은 다른 공포증과 달리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공포증에 비해 어린 나이에 발현되는 경우가 많고, 성장할수록 사라지기도,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모와 이별하거나 ▲어린 시절 과잉보호를 받거나 ▲신체적 학대를 받았을 때 등 어렸을 때 겪은 회피 경험이 있는 경우 주사공포증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주사 장면을 안 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일 베를린 의대와 함부르크 대학의료센터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각각 팔에 주사를 놓는 장면과 면봉을 팔에 대는 장면을 비디오로 보여줬다. 동시에 손에 강약의 전기 자극을 흘려보내 통증을 느끼게 했다. 그 결과, 면봉을 대거나 팔만 나오는 장면을 봤을 때보다 주사를 놓는 장면을 받을 때 더 강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메리언 호플레 박사는 “사람들이 주사를 맞기 전 바늘을 볼 때 전에 주사로 경험한 고통을 떠올린다”며 “고통에 대한 예측은 실제 주사로 인한 고통의 강도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