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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 사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지난 7월 17일,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는 ‘커피, 체중 감량에 효과 있을까? 놀라운 9가지 메커니즘’이라는 제목으로, 커피 특히 블랙커피가 체중 감량과 대사 건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기사를 발표했다.

◇커피의 효능
헬스에서 언급된 커피의 효능부터 알아본다.

▶기초대사량 증가=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휴식 시에도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킨다. 카페인은 피로를 유발하는 화학 물질인 아데노신의 생성을 억제하여 각성과 에너지 소모를 촉진한다. 이러한 작용은 열 발생을 유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도록 돕는다.

▶열량 소모=커피는 혈관 내 열 발생을 촉진하고, SERCA 단백질을 자극하여 에너지 소비를 높인다. SERCA 단백질은 세포 내 칼슘 이온 농도를 조절해 체온 유지와 에너지 소모를 돕는데,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과 커피 속 항산화 물질이 이 단백질의 기능을 강화해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운동 효율 향상=운동 전 한 잔의 커피는 운동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카페인은 심박수와 집중력, 근지구력을 높여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며, 이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커피를 운동 전 30~60분 전에 마시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운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단, 취침 시간에 너무 가까운 카페인 섭취는 수면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성분이 다이어트에 도움=커피에는 클로로겐산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세포 손상을 예방해 체중 감량을 간접적으로 지원한다. 꾸준히 블랙커피를 섭취하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쓴맛이 식욕 억제=커피의 특유의 쓴맛은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 CCK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공복감을 줄이고 불필요한 간식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자연스러운 식욕 억제 효과를 낼 수 있다.

◇커피 섭취 방법
커피는 올바른 타이밍과 섭취 방법을 지킨다면 운동 효율을 높이고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운동 30~60분 전에 마시면 지방 연소율과 에너지 소비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오전 중반이나 점심 전에 섭취하면 집중력과 대사율 향상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다만, 취침 전 6시간 이내의 카페인 섭취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신진대사 리듬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는 블랙으로 단순하게 즐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설탕, 시럽, 헤비 크림 등을 첨가하면 불필요한 칼로리가 더해져 커피의 잠재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상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