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과 해발 고도라는 환경 요인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시안교통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철학학부 왕위겐 박사팀은 중국의 가족 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90세 성인 38만6176명을 대상으로 환경 요인과 체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과체중 및 비만 여부를 판별한 뒤,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별 대기오염 수준과 고도(거주지의 해발 높이)를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할수록 참가자의 과체중과 비만 발생 위험이 컸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참가자의 체질량지수 증가와 비만율 상승이 뚜렷했다. 오염된 공기가 체내 염증 반응을 촉발하고 대사 균형을 깨뜨려 지방 축적을 가속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선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발 고도가 높은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아 에너지 소모가 많고, 저산소 환경인 저지대는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렙틴)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높여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비만이 단순히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를 넘어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대기오염은 호흡기나 심혈관질환 위험뿐 아니라 체중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환경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중국 시안교통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철학학부 왕위겐 박사팀은 중국의 가족 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90세 성인 38만6176명을 대상으로 환경 요인과 체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과체중 및 비만 여부를 판별한 뒤,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별 대기오염 수준과 고도(거주지의 해발 높이)를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할수록 참가자의 과체중과 비만 발생 위험이 컸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참가자의 체질량지수 증가와 비만율 상승이 뚜렷했다. 오염된 공기가 체내 염증 반응을 촉발하고 대사 균형을 깨뜨려 지방 축적을 가속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선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발 고도가 높은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아 에너지 소모가 많고, 저산소 환경인 저지대는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렙틴)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높여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비만이 단순히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를 넘어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대기오염은 호흡기나 심혈관질환 위험뿐 아니라 체중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환경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