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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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유리(44)가 출산 후 급격히 불어난 체중을 감량했었다고 밝혔다./사진=tvN ‘끝까지 간다’ 캡처
배우 성유리(44)가 출산 후 급격히 불어난 체중을 감량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tvN '끝까지 간다' 다이어트 편 MC로 나선 성유리는 “임신 후 80kg까지 쪘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자 연예인들 보면 출산 후 날씬하게 나오지 않나. 저도 가만히 있으면 빠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다이어트 경험을 밝혔다.

성유리처럼 출산 이후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산모들이 많다. 하지만 시기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가 달라진다. 산후 다이어트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언제일까?


출산 후 6주간의 시기인 산욕기에는 산모의 몸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 시기에는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관절과 인대에 무리를 주고 회복을 지연시킬 위험이 크다. 따라서 걷기나 스트레칭 등 신체에 부담이 적은 운동만 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히 약해진 골반과 복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골반저근 운동이나 복부 호흡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본격적인 운동은 산욕기가 지난 이후에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몸 상태가 안정되었음을 확인한 후, 낮은 강도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출산 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는 산모의 몸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하려는 회복력이 왕성하고, 모유 수유 등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시기다. 즉, 산후 다이어트의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항상성 작용으로 인해 우리 몸은 늘어난 체중을 새로운 기준 체중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후에 체중을 감량하려면 이 시기보다 더 큰 노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 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and Gynec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6개월까지 임신 중 증가한 체중을 모두 감량한 여성은 이후 약 8년 동안 평균 2.4kg의 체중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때 체중을 감량하지 못한 여성들은 평균 8.3kg이 더 무거워졌다.

산후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후 골든타임 이내에 식단 관리와 점진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산후풍이나 회복 지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회복 상태에 맞는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