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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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52)이 1년 만에 세계 7대 마라톤을 모두 완주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션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지누션 멤버 가수 션(52)이 1년 만에 세계 7대 마라톤을 모두 완주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7대 마라톤 1년 만에 모두 완주했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각 대회의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뉴욕 마라톤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션의 모습이 담겼다.

그가 완주한 코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코스로, 도쿄·보스턴·런던·시드니·베를린·시카고·뉴욕 총 7개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수년에 걸쳐 도전하는 일정이지만, 션은 이를 1년 만에 완주했다. 프로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러너로서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거리 러닝을 단기간에 여러 차례 완주하려면 근지구력, 회복력, 영양 관리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션의 성과는 50대라는 나이임에도 꾸준한 운동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션은 2024년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를 통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균형이 잡힌 식단과 매일 진행하는 아침 러닝·점심 웨이트·저녁 사이클 루틴이 자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션이 즐기는 러닝은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칼로리 소모가 커 체지방 감소와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며, 꾸준히 달릴 경우 심폐지구력이 강화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러닝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는 도파민과 통증을 완화하고 쾌감을 주는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과도한 러닝은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서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갑작스럽게 장거리 러닝을 시작하면 몸이 준비되지 않아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너무 오랜 시간 뛰면 척추 관절에 수직 하중이 지속적으로 실려 허리 디스크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러닝 같은 운동을 할 때는 부상을 막기 위해 스트레칭부터 해야 하며, 몸이 적응할 수 있게 천천히 뛰는 거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선택해 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발과 발목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