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스물네 번째 주인공은 약 2년 동안 총 45kg을 감량한 조유진(28·경기 하남시)씨다. 어릴 때부터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해 통통한 체형이었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가 겹치며 157cm에 109kg까지 체중이 불어났다. 건강이 악화하자 조씨는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며 현재 64kg까지 감량했다. 그는 49kg을 목표로 지금도 꾸준히 체중을 관리하며 그 과정을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조유진씨를 직접 만나 다이어트 비법을 들어봤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체중이 109kg까지 늘면서 허리디스크가 생겼다. 생리도 1년 가까이 멈췄다. 당시에는 막연하게 살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얼마나 심각한 건지 몰라 병원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걷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니 ‘적어도 식단이라도 관리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살면서 저녁만 건강하게 만들어 먹었는데, 그걸로 6개월 만에 10kg이 빠졌다. 그게 2021년이었는데, 습관을 들이니 그 뒤로도 몸무게를 쭉 유지했다.
그런데 이후 생리가 불규칙해지더니, 어느 날에는 하혈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심했다. 그제야 산부인과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지금 대사가 완전히 망가졌다’며 크게 혼냈다. 자궁 내벽이 두꺼워지고,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있었다.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나아지지 않으면 더 독한 피임약을 써야 할 수 있어서 무조건 30kg 이상은 빼야 한다고 했다. 안 그러면 나중에 임신도 어려울 수 있다고 하더라. 그날 바로 헬스장을 등록했다.”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스물네 번째 주인공은 약 2년 동안 총 45kg을 감량한 조유진(28·경기 하남시)씨다. 어릴 때부터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해 통통한 체형이었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가 겹치며 157cm에 109kg까지 체중이 불어났다. 건강이 악화하자 조씨는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며 현재 64kg까지 감량했다. 그는 49kg을 목표로 지금도 꾸준히 체중을 관리하며 그 과정을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조유진씨를 직접 만나 다이어트 비법을 들어봤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체중이 109kg까지 늘면서 허리디스크가 생겼다. 생리도 1년 가까이 멈췄다. 당시에는 막연하게 살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얼마나 심각한 건지 몰라 병원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걷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니 ‘적어도 식단이라도 관리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살면서 저녁만 건강하게 만들어 먹었는데, 그걸로 6개월 만에 10kg이 빠졌다. 그게 2021년이었는데, 습관을 들이니 그 뒤로도 몸무게를 쭉 유지했다.
그런데 이후 생리가 불규칙해지더니, 어느 날에는 하혈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심했다. 그제야 산부인과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지금 대사가 완전히 망가졌다’며 크게 혼냈다. 자궁 내벽이 두꺼워지고,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있었다.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나아지지 않으면 더 독한 피임약을 써야 할 수 있어서 무조건 30kg 이상은 빼야 한다고 했다. 안 그러면 나중에 임신도 어려울 수 있다고 하더라. 그날 바로 헬스장을 등록했다.”
-살이 찐 이유가 있나?
“중학생 때부터 통통한 편이었다. 부모님이 입이 짧은 편이라 나와 동생한테는 ‘잘 먹어야 한다’며 늘 음식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잘’ 먹었다. 본격적으로 살이 급격히 찐 건 대학교 4학년 때다. 미대였는데 야작하면서 잠을 2~3시간밖에 못 자고 배달 음식을 자주 먹었다. 그때 30kg이 확 쪘다. 취업 후에는 회사 스트레스와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폭식이 심해졌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닌데 단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치킨 같은 고칼로리·고당 음식을 정말 자주 먹었다. 특히 카페 음료는 하루에 다섯 잔씩 마셨을 정도로 중독이었다. 스무디, 아이스티, 프라푸치노 같은 달콤한 음료를 많이 마셨다.”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했나?
“1차 다이어트(2021년)는 식단 관리 중심으로 했다.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일반식 먹고, 저녁만 직접 건강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배달 음식은 끊고, 간식과 단 음료도 최대한 안 먹었다. 그렇게 109kg에서 99kg까지 10kg을 뺐다. 이후 산부인과 진단을 받고 2차 다이어트를 지난해 1월 시작했다. 이번에는 운동과 식단을 병행했다. 허리가 안 좋아서 처음에는 맨몸 근력운동을 하루 30분, 주 3회 정도 했고, 유산소는 매일 30분 걷기로 했다. 한 달쯤 지나자 운동이 재밌어져서 매일 하게 됐다. 식단은 아침에 달걀 2개와 바나나 또는 단백질 셰이크를 먹고, 점심은 일반식을, 저녁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조금으로 구성해서 먹었다. 치팅데이는 주 1회 가졌는데, 거하게 먹는 건 아니고 저녁 한 끼 정도 편하게만 먹었다. 카페 음료는 아예 끊었다. 그렇게 99kg에서 64kg까지 약 35kg을 감량했다.”
“중학생 때부터 통통한 편이었다. 부모님이 입이 짧은 편이라 나와 동생한테는 ‘잘 먹어야 한다’며 늘 음식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잘’ 먹었다. 본격적으로 살이 급격히 찐 건 대학교 4학년 때다. 미대였는데 야작하면서 잠을 2~3시간밖에 못 자고 배달 음식을 자주 먹었다. 그때 30kg이 확 쪘다. 취업 후에는 회사 스트레스와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폭식이 심해졌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닌데 단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치킨 같은 고칼로리·고당 음식을 정말 자주 먹었다. 특히 카페 음료는 하루에 다섯 잔씩 마셨을 정도로 중독이었다. 스무디, 아이스티, 프라푸치노 같은 달콤한 음료를 많이 마셨다.”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했나?
“1차 다이어트(2021년)는 식단 관리 중심으로 했다.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일반식 먹고, 저녁만 직접 건강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배달 음식은 끊고, 간식과 단 음료도 최대한 안 먹었다. 그렇게 109kg에서 99kg까지 10kg을 뺐다. 이후 산부인과 진단을 받고 2차 다이어트를 지난해 1월 시작했다. 이번에는 운동과 식단을 병행했다. 허리가 안 좋아서 처음에는 맨몸 근력운동을 하루 30분, 주 3회 정도 했고, 유산소는 매일 30분 걷기로 했다. 한 달쯤 지나자 운동이 재밌어져서 매일 하게 됐다. 식단은 아침에 달걀 2개와 바나나 또는 단백질 셰이크를 먹고, 점심은 일반식을, 저녁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조금으로 구성해서 먹었다. 치팅데이는 주 1회 가졌는데, 거하게 먹는 건 아니고 저녁 한 끼 정도 편하게만 먹었다. 카페 음료는 아예 끊었다. 그렇게 99kg에서 64kg까지 약 35kg을 감량했다.”
-포기하고 싶었거나 힘들었던 순간은?
“솔직히 말하면, 다이어트 이유 중 어느 정도는 짝사랑 때문이기도 했다. 매일 보던 사람이 있었는데, 살을 더 빼고 자신감이 생기면 고백하려 했다. 그런데 고백할 수 있을 만큼 살이 빨리 빠지지 않으니 마음이 힘들었다. 그래서 밥은 잘 못 먹었지만, 지켜오던 식단이나 운동 루틴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마음이 앞서니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래도 ‘더 예뻐지고 당당해지자’는 마음으로 계속 버텼다.”
-다이어트 후 가장 달라진 점은?
“가족 관계와 친구 관계가 더 좋아졌다. 살이 빠지니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고, 나도 몸이 가벼워지니 생활 태도나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예민할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무엇보다 이전에는 거울 속 내 모습이 그저 싫기만 했는데, 이제는 내가 살이 쪘든, 안 쪘든 내가 하고 있는 노력을 스스로 아니까 내 모습이 좋아 보인다. 또 일상에서 에너지가 더 생기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요요나 부작용은 없었나?
“급하게 뺀 건 아니라서 요요는 없었다. 다만 68kg일 때 3개월 정도 정체기가 있었다. 운동도, 식단도 열심히 하는데 몸무게가 전혀 줄지 않았다. PT 선생님이 ‘시간밖에 답이 없다’고 해서 그냥 꾸준히 했다. 그러다 한순간 갑자기 4kg이 빠졌다. 신기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살 처짐은 없냐’고 물어보는데, 한 달에 2~3kg씩 빼서 그런지 전혀 처지지 않았다. 피부가 따라갈 수 있는 속도가 그 정도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다이어트 이유 중 어느 정도는 짝사랑 때문이기도 했다. 매일 보던 사람이 있었는데, 살을 더 빼고 자신감이 생기면 고백하려 했다. 그런데 고백할 수 있을 만큼 살이 빨리 빠지지 않으니 마음이 힘들었다. 그래서 밥은 잘 못 먹었지만, 지켜오던 식단이나 운동 루틴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마음이 앞서니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래도 ‘더 예뻐지고 당당해지자’는 마음으로 계속 버텼다.”
-다이어트 후 가장 달라진 점은?
“가족 관계와 친구 관계가 더 좋아졌다. 살이 빠지니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고, 나도 몸이 가벼워지니 생활 태도나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예민할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무엇보다 이전에는 거울 속 내 모습이 그저 싫기만 했는데, 이제는 내가 살이 쪘든, 안 쪘든 내가 하고 있는 노력을 스스로 아니까 내 모습이 좋아 보인다. 또 일상에서 에너지가 더 생기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요요나 부작용은 없었나?
“급하게 뺀 건 아니라서 요요는 없었다. 다만 68kg일 때 3개월 정도 정체기가 있었다. 운동도, 식단도 열심히 하는데 몸무게가 전혀 줄지 않았다. PT 선생님이 ‘시간밖에 답이 없다’고 해서 그냥 꾸준히 했다. 그러다 한순간 갑자기 4kg이 빠졌다. 신기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살 처짐은 없냐’고 물어보는데, 한 달에 2~3kg씩 빼서 그런지 전혀 처지지 않았다. 피부가 따라갈 수 있는 속도가 그 정도인 것 같다.”
-현재 루틴은 어떻게 되나?
“출근 전 아침에 헬스장에서 유산소를 30분 정도 하고, 점심은 도시락을 싸 간다. 밥은 조금, 반찬은 엄마가 해주신 걸로 다양하게 챙긴다. 저녁은 6~7시쯤 먹는데, 도시락이나 ‘마녀 수프’를 먹는다. 아침은 거르는 대신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체력이 괜찮을 때는 퇴근 후 집 근처에서 3~4km 뛰기도 한다. 운동은 지금은 주 1회 정도 헬스장에 간다. 요즘은 식단 관리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내가 그랬던 것처럼 고도비만인 사람들은 이미 생활 습관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바꾸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변 도움을 꼭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든 트레이너든 상관없다. 나는 좋은 PT 선생님을 만나서 많이 달라졌다. 혼자 하는 게 어렵다면 환경을 바꾸거나, 도움을 줄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마음먹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바로 행동해야 한다. 운동을 등록하든, 식단을 직접 만들어보든, 뭐라도 시작해야 한다. 또 나를 자극하는 목표가 하나쯤 있으면 좋다. 나는 건강 때문이었지만, 짝사랑도 큰 동기가 됐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든,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닮고 싶다는 마음이든 괜찮다. 그런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부터 다이어트가 ‘힘든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된다.”
“출근 전 아침에 헬스장에서 유산소를 30분 정도 하고, 점심은 도시락을 싸 간다. 밥은 조금, 반찬은 엄마가 해주신 걸로 다양하게 챙긴다. 저녁은 6~7시쯤 먹는데, 도시락이나 ‘마녀 수프’를 먹는다. 아침은 거르는 대신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체력이 괜찮을 때는 퇴근 후 집 근처에서 3~4km 뛰기도 한다. 운동은 지금은 주 1회 정도 헬스장에 간다. 요즘은 식단 관리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내가 그랬던 것처럼 고도비만인 사람들은 이미 생활 습관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바꾸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변 도움을 꼭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든 트레이너든 상관없다. 나는 좋은 PT 선생님을 만나서 많이 달라졌다. 혼자 하는 게 어렵다면 환경을 바꾸거나, 도움을 줄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마음먹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바로 행동해야 한다. 운동을 등록하든, 식단을 직접 만들어보든, 뭐라도 시작해야 한다. 또 나를 자극하는 목표가 하나쯤 있으면 좋다. 나는 건강 때문이었지만, 짝사랑도 큰 동기가 됐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든,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닮고 싶다는 마음이든 괜찮다. 그런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부터 다이어트가 ‘힘든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