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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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현아(36)가 다이어트를 위해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가수 조현아(36)가 다이어트를 위해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연예계 대표 애주가인 조현아, 송해나, 한해가 ‘술 없는 해장 맛집 투어’에 나서는 모습이 나왔다. 술 때문에 20kg 이상 살이 쪘다는 조현아는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오늘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아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이어트할 때 금주하는 게 중요하다. 술을 마시면 왜 살이 찌는 걸까?

◇지방 축적 유발해 뱃살 생기기 쉬워
술은 은근히 열량이 높아 몸매 관리에 좋지 않다. 술은 열량만 있고 영양소는 없다. 알코올은 1g당 7kcal를 내서 1g당 4kcal를 내는 탄수화물보다 열량이 높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소주 1잔(50mL)은 71kcal, 생맥주 1잔(475mL) 176kcal, 보드카 1잔(50mL) 120kcal, 막걸리 1잔(200mL) 92kcal에 달한다. 가장 칼로리가 낮은 소주도 1병(360mL)을 마시면 500kcal가 넘는다. 물론 이 열량들이 모두 지방으로 변해 몸에 축적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식이지방의 산화를 억제해 다른 음식의 섭취가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는 걸 돕는다.


게다가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이어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 특히 복부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해 술을 마시면 뱃살이 찌기 쉽다. 뱃살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포만감 못 느껴 안주 과식하게 돼
술을 마시면 안주를 많이 먹어 다이어트에 방해될 수 있다. 알코올은 몸속에 필요 없는 영양성분이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들(탄수화물, 단백질)보다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로 인해 포만감은 높이지 못해 몸에 더 이상 다른 영양성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체계를 작동시키지 못한다. 결국 안주 등으로 또 다른 영양성분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

열량이 높은 안주를 먹으면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된다. 회식을 하면 삼겹살, 갈비, 족발 등 고지방 안주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은 1g당 9kcal로 알코올보다도 열량이 높다. 술을 먹을 땐 치킨·튀김·전과 같은 기름진 음식 대신 과일·샐러드·치즈 위주의 자연식품을 먹는 게 좋다. 음주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해 포만감을 높여 술과 안주를 덜 먹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