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 ‘골든’의 작곡가 이재(33)가 미국 토크쇼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케데헌’의 주인공 루미 역의 노래 목소리를 맡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는 지난 7일(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솔직히 진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거짓말 아니고 아침에 목소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허설을 하는데 어떡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는 미국 토크쇼 출연 이후 지난 13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당시에 대해 “영화 속 루미처럼 목소리를 잃었다”며 “기관지염에 걸려서 목 상태가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가 겪은 기관지염은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
기관지염은 목구멍 뒤에 있는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에 병원균이 침입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된다. ▲면역력 저하 ▲위·식도 역류 ▲잦은 흡연 등으로 인해 걸리기 쉽다. 기침, 가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기관지염은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뉜다. 보아스이비인후과 약수본원 오재국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이 발생한다”며 “세균성 기관지염의 경우 열까지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가 진단받은 기관지염은 자연 치유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폐렴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 오재국 대표원장은 “고열이나 몸살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세균성 기관지염일 수 있어 세균 검사를 통해 세균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관지염에 걸렸다면 노래를 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오재국 대표원장은 “꼭 노래를 불러야 한다면 기관지와 후두 등이 얼마나 부어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기능할 수 있는지 파악해 약물 등으로 조절하면 노래를 부를 수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회복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음성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오 대표원장은 “성대를 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운동 정도와 안전하게 운동시키는 방법 등은 병원에서 안내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