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면역력 높여주는 사포닌 함유 식품 인기!
입력 2006/03/10 14:26
그리스어로 ‘거품이 일다’라는 의미로 비누(soap)의 어원이기도 한 사포닌은 비누용도나, 피부미용 외에도 체내의 면역력 강화, 비만체질 개선 등 우리 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특히 최근 조류독감(AI)에 대한 우려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 함유 식품이 인기다. 식물체에 널리 존재하는 배당체(당류와 탄수화물의 혼합체)인 사포닌은 산삼, 콩, 녹차와 감자 등에 함유돼 있다.
사포닌은 특히 콩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콩 다이어트는 식초에 절여 만든 초콩을 식후 5알 정도 섭취하는 것으로 콩 속의 사포닌이 체내의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고 배설을 촉진하여 비만 체질을 개선하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이 외에도 콩의 저지방•고단백질은 근육량을 늘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체내지방을 연소시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화장품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도라지의 주 성분은 사포닌인데, 예로부터 도라지 가루는 기침•감기와 천식에 좋을 뿐 아니라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를 희고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고 전해졌다. 사포닌 성분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할 뿐 아니라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또 항염작용으로 여드름 치료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녹차는 발암억제, 노화방지, 비만방지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녹차 케잌,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삼겹살 등 광범위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녹차에도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날것으로 먹어야 하는 과일, 야채 등을 씻을 때 녹차 잎을 우려서 사용하면 좋다.
사포닌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물은 산삼이다. 산삼은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진 음식으로 두뇌활동과 정신력을 왕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 원기회복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삼의 진한 향을 유발시키는 산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당뇨, 암, 간, 심장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최근에는 희귀한 천연 산삼을 조직 배양하여 대량 생산하는 업체도 있다. ㈜비트로시스는 산삼배양근으로 개발한 고려산삼배양근 엑기스, 바이엘(엠플), 파우치, 생삼액, 진생, 드링크, 나노 파우더 등 다양한 형태의 8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삼배양근 나노 파우더를 출시, 먹는 것과 동시에 신체에 바를 수 있는 나노 제품까지 출시했다고 밝혔다. (문의 080-3389-114)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