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 2025)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개막한 가운데, 제약사들이 유방암 치료제의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삼중음성·고위험 돌연변이 유방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치료법이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
◇삼중음성유방암, 생존기간 5개월 늘어
이번 학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다트로웨이’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TROPION-Breast02는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644명을 대상으로 다트로웨이를 투여하거나 화학요법을 시행해 각각 효능을 평가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 수용체가 있다면 항호르몬제를, 표피성장인자 수용체가 있다면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유방암 치료법이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은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어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뇌나 폐로 잘 전이돼 예후도 좋지 않다.
발표에 따르면, 다트로웨이로 치료받은 환자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23.7개월로, 화학요법의 13.7개월보다 5개월 길었다.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다트로웨이가 10.8개월, 화학요법이 5.6개월로 약 5개월의 차이를 보였다.
다트로웨이를 투여한 환자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보다 치료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다. 치료 기간 중앙값은 다트로웨이가 8.5개월, 화학요법이 4.1개월이었다.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은 다트로웨이와 화학요법에서 각각 33%, 29% 발생했다.
길리어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시험 ASCENT-03은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상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558명을 대상으로 트로델비를 투여하거나 화학요법을 시행해 각각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트로델비 치료군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9.7개월로, 화학요법의 6.9개월보다 길었다. 객관적 반응률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48%, 화학요법 치료군이 46%였다.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12.2개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화학요법의 7.2개월보다 더 길었다.
트로델비의 안전성은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트로델비 치료군에서 4%, 화학요법 치료군에서 12%였다.
◇고위험 유방암, 사망 위험 절반가량 감소
◇삼중음성유방암, 생존기간 5개월 늘어
이번 학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다트로웨이’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TROPION-Breast02는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644명을 대상으로 다트로웨이를 투여하거나 화학요법을 시행해 각각 효능을 평가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 수용체가 있다면 항호르몬제를, 표피성장인자 수용체가 있다면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유방암 치료법이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은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어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뇌나 폐로 잘 전이돼 예후도 좋지 않다.
발표에 따르면, 다트로웨이로 치료받은 환자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23.7개월로, 화학요법의 13.7개월보다 5개월 길었다.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다트로웨이가 10.8개월, 화학요법이 5.6개월로 약 5개월의 차이를 보였다.
다트로웨이를 투여한 환자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보다 치료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다. 치료 기간 중앙값은 다트로웨이가 8.5개월, 화학요법이 4.1개월이었다.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은 다트로웨이와 화학요법에서 각각 33%, 29% 발생했다.
길리어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시험 ASCENT-03은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상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558명을 대상으로 트로델비를 투여하거나 화학요법을 시행해 각각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트로델비 치료군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9.7개월로, 화학요법의 6.9개월보다 길었다. 객관적 반응률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48%, 화학요법 치료군이 46%였다.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12.2개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화학요법의 7.2개월보다 더 길었다.
트로델비의 안전성은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트로델비 치료군에서 4%, 화학요법 치료군에서 12%였다.
◇고위험 유방암, 사망 위험 절반가량 감소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서도 여러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DESTINY-Breast05는 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1635명을 무작위 배정해 각각 엔허투와 ‘캐싸일라’를 신보조요법 후 치료제로 투여했다.
엔허투는 캐싸일라 대비 침습성 질환 재발·사망 위험을 53% 감소시켰다. 추적 3년 차에 엔허투를 투여한 환자의 92.4%가 생존했고 침습성 질환은 없었다. 캐싸일라 투여군은 83.7%가 생존했다. 또한 엔허투는 캐싸일라보다 원격 재발 위험을 51%, 뇌 전이 위험을 36% 감소시키기도 했다.
안전성은 이전에 엔허투 연구에서 알려진 것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엔허투 50.6%, 캐싸일라 51.9%로, 두 환자군이 유사했다.
릴리는 ‘버제니오’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monarchE는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림프절 양성인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56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 투여 하거나 내분비요법만 단독으로 진행했다.
2년간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한 환자는 내분비요법만 진행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5.8% 감소했다. 버제니오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는 내분비요법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전이성 질환 생존율이 32% 더 낮았다. 침습적 무질병 생존기간(IDFS)과 원격 재발이 없는 생존기간(DRFS)도 오래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안정성은 이전에 버제니오 연구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대개 버제니오 용량 조절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DESTINY-Breast05는 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1635명을 무작위 배정해 각각 엔허투와 ‘캐싸일라’를 신보조요법 후 치료제로 투여했다.
엔허투는 캐싸일라 대비 침습성 질환 재발·사망 위험을 53% 감소시켰다. 추적 3년 차에 엔허투를 투여한 환자의 92.4%가 생존했고 침습성 질환은 없었다. 캐싸일라 투여군은 83.7%가 생존했다. 또한 엔허투는 캐싸일라보다 원격 재발 위험을 51%, 뇌 전이 위험을 36% 감소시키기도 했다.
안전성은 이전에 엔허투 연구에서 알려진 것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엔허투 50.6%, 캐싸일라 51.9%로, 두 환자군이 유사했다.
릴리는 ‘버제니오’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시험 monarchE는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림프절 양성인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56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 투여 하거나 내분비요법만 단독으로 진행했다.
2년간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을 병용한 환자는 내분비요법만 진행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5.8% 감소했다. 버제니오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는 내분비요법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전이성 질환 생존율이 32% 더 낮았다. 침습적 무질병 생존기간(IDFS)과 원격 재발이 없는 생존기간(DRFS)도 오래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안정성은 이전에 버제니오 연구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대개 버제니오 용량 조절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