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 2025)가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올해 학회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비롯한 다양한 항암제의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큰 화두는 'ADC 적응증 확대'
ESM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에서는 차세대 항암제의 대표 주자인 ADC의 적응증 확대가 가장 큰 화제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고형암 병용요법 결과도 공개된다.
ADC는 표적항암제에 쓰이는 항체와 세포독성항암제(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약물로, 항체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세포독성항암제가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항암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어 각각 약물의 장점만을 결합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ADC로는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ESMO에서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조기 유방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삼중음성유방암 영역에서 1차 치료제 시장 확보를 두고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다트로웨이' 간의 데이터 경쟁도 주목해 볼만 하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는 ADC가 기존의 전이성 HER 양성 또는 저발현 유방암에서 조기 병기로 치료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결과 주목
면역항암제에서는 MSD 키트루다의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키트루다는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해 사멸시킬 수 있게끔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약이다. 이번 ESMO에서는 고형암 치료제로서 키트루다와 다른 약제의 병용요법 관련 임상시험 결과가 공유된다.
정이수 애널리스트는 "PD-1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임상 결과가 난소암, 방광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 중에서도 근육침습성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ADC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3상 데이터 발표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번 ESMO에서는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가 다수 발표되는 등 아시아 임상 데이터의 영향력이 중국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중화권 기업 아케소는 새로운 기전의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이보네시맙'의 중국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중국 제약사 켈룬바이오텍은 ADC 'sac-TMT'의 중국 임상 데이터 결과를 공개한다. 이 중 sac-TMT의 경우 켈룬바이오텍이 이미 2022년 MSD에 기술이전했으나, 중국 내 상업화 권한은 여전히 켈룬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다. 켈룬바이오텍은 현재 sac-TMT를 비소세포폐암·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큰 화두는 'ADC 적응증 확대'
ESM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에서는 차세대 항암제의 대표 주자인 ADC의 적응증 확대가 가장 큰 화제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고형암 병용요법 결과도 공개된다.
ADC는 표적항암제에 쓰이는 항체와 세포독성항암제(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약물로, 항체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세포독성항암제가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항암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어 각각 약물의 장점만을 결합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ADC로는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ESMO에서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조기 유방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삼중음성유방암 영역에서 1차 치료제 시장 확보를 두고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다트로웨이' 간의 데이터 경쟁도 주목해 볼만 하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는 ADC가 기존의 전이성 HER 양성 또는 저발현 유방암에서 조기 병기로 치료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결과 주목
면역항암제에서는 MSD 키트루다의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키트루다는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해 사멸시킬 수 있게끔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약이다. 이번 ESMO에서는 고형암 치료제로서 키트루다와 다른 약제의 병용요법 관련 임상시험 결과가 공유된다.
정이수 애널리스트는 "PD-1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임상 결과가 난소암, 방광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 중에서도 근육침습성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ADC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3상 데이터 발표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번 ESMO에서는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가 다수 발표되는 등 아시아 임상 데이터의 영향력이 중국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중화권 기업 아케소는 새로운 기전의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이보네시맙'의 중국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중국 제약사 켈룬바이오텍은 ADC 'sac-TMT'의 중국 임상 데이터 결과를 공개한다. 이 중 sac-TMT의 경우 켈룬바이오텍이 이미 2022년 MSD에 기술이전했으나, 중국 내 상업화 권한은 여전히 켈룬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다. 켈룬바이오텍은 현재 sac-TMT를 비소세포폐암·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