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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불임 치료에 쓰이는 약을 비롯해 의약품의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약가를 낮추는 약의 이름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젬픽, 혹은 체지방 감량 약물”이라며 “약의 가격이 훨씬 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판매 중이다. 둘 모두 ‘세마글루티드’라는 동일한 성분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계획에 따라 ‘오젬픽’을 1300달러(한화 약 185만원)에서 150달러(한화 약 21만원)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노보 노디스크 등 17개 제약사에게 최혜국 대우를 적용해 약가를 인하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최혜국 대우는 제약사가 특정 국가에 제공하는 가장 저렴한 가격을 미국에도 똑같이 적용한다는 의미다.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최혜국 행정 명령과 관련해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