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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슈퍼푸드는 풍부한 영양소와 건강 효능을 가진 음식들을 말한다. 슈퍼푸드의 종류와 범위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말한다. 어떤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미국 영양사 롭 홉슨이 소개한 슈퍼푸드 과일 다섯 가지를 먹어보자.

◇사과
사과의 건강 효능은 이미 많이 알려져있다. 사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지연시킨다. 또한 사과 속 케르세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고, 몸이 쇠약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영국 퀸즈대벨파스트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포함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하루 3회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화로 인한 질환 위험이 15% 낮아졌다.

특히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든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펙틴 성분은 당질을 흡수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사과 껍질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항산화 효과를 내며 우르솔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홉슨 영양사는 “사과는 주스보다는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C를 비롯해 섬유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며 “샐러드에 사과를 곁들여 먹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석류
석류 역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이다. 석류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분들이 풍부하며 항산화 물질인 타닌과 비타민 함량도 매우 높다. 석류에 풍부한 비타민과 AHA 성분이 주름 예방과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홉슨 영양사에 따르면, 석류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석류의 씨와 껍질을 함께 먹어야 한다.


◇배
배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에 많이 든 수용성 식이섬유와 케르세틴, 클로로제닉산, 카테킨 등은 항산화 효과가 좋아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좋다. 배를 껍질째 먹으면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한다. 홉슨 영양사는 “배를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면 오메가-3 지방산 섭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에 들어있는 펙틴이라는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이 들어 있다.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생긴 활성산소는 각종 질병과 노화 진행의 원인이다. 활성산소가 직접 영향을 주는 질병으로는 심장병, 당뇨,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각종 질병과 노화를 예방한다. 특히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비타민C의 2.5배, 토코페롤의 약 6배 이상에 달하는 항산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블루베리는 얼려 먹으면 좋은 과일이다. 냉동 블루베리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안토시아닌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베리류 중 섬유질 함량이 가장 높다. 붉은빛을 내는 라이코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해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단에 라즈베리를 첨가하면 식후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홉슨 영양사는 “라즈베리는 생으로 먹거나 냉동해서 먹어도 영양소가 그대로 유지된다”며 “귀리, 요거트 등에 첨가해 먹으면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라즈베리는 천연 당이 함유돼 식단에 추가하면 건강한 단맛을 더하면서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