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약 개발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만약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산 비만약 개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경구용 비만치료제 ‘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HM17321이 mTOR(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 경로 활성화와 당분해 의존 대사 적응을 통해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HM17321이 근육 내 조절 T세포 활성화를 통해 근세포 기원인 ‘위성 세포’의 분열·분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HM15275의 항비만 효과와 HM101460의 경구용 GLP-1 작용제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 등을 발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연구 발표는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HM17321의 약리적 효능이 인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또한 관계사 메타비아와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효과를 낸다.
메타비아는 지난 7월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개시했으며, 올해 4분기 중 임상 톱라인 데이터(주요 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는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등의 효과와 안전성·내약성을 보였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2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의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ID110521156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합성·분비 ▲혈당 수치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발표에 따르면, ID110521156 50mg과 100mg 투여군에서 4주 평균 각각 5.5%와 6.9%의 체중 감소 효능이 나타났다. 200mg 투여군의 경우 평균 9.9%,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위약군은 4주 투여 후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피험자 비율이 0%였던 반면, 50mg 투여군과 100mg 투여군은 그 비율이 각각 55.6%와 66.7%, 200mg 투여군은 87.5%에 달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위장관 부작용은 중대한 이상 사례 없이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약물로 인한 임상 중단이나 중도 탈락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후속 개발 작업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D110521156은 먹는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체내 흡수와 혈중 농도 유지가 잘 되면서 약물 축적성이 없다”며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낮은 생산 단가를 기반으로 원활한 상업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경구용 비만치료제 ‘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HM17321이 mTOR(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 경로 활성화와 당분해 의존 대사 적응을 통해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HM17321이 근육 내 조절 T세포 활성화를 통해 근세포 기원인 ‘위성 세포’의 분열·분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HM15275의 항비만 효과와 HM101460의 경구용 GLP-1 작용제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 등을 발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연구 발표는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HM17321의 약리적 효능이 인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또한 관계사 메타비아와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효과를 낸다.
메타비아는 지난 7월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개시했으며, 올해 4분기 중 임상 톱라인 데이터(주요 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는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등의 효과와 안전성·내약성을 보였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2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의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ID110521156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합성·분비 ▲혈당 수치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발표에 따르면, ID110521156 50mg과 100mg 투여군에서 4주 평균 각각 5.5%와 6.9%의 체중 감소 효능이 나타났다. 200mg 투여군의 경우 평균 9.9%,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위약군은 4주 투여 후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피험자 비율이 0%였던 반면, 50mg 투여군과 100mg 투여군은 그 비율이 각각 55.6%와 66.7%, 200mg 투여군은 87.5%에 달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위장관 부작용은 중대한 이상 사례 없이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약물로 인한 임상 중단이나 중도 탈락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후속 개발 작업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D110521156은 먹는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체내 흡수와 혈중 농도 유지가 잘 되면서 약물 축적성이 없다”며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낮은 생산 단가를 기반으로 원활한 상업화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