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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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홍렬(70)이 두 차례 모발이식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정수리 탈모 고민을 안고 있다고 고백했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개그맨 이홍렬(70)이 두 차례 모발이식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정수리 탈모 고민을 안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9월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이홍렬은 “모발이식을 두 번 했다. 30대 후반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뒤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발이식이 정수리는 잘 안 된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흑채다. 수십 년을 사용했다”고 했다. 또한 “집에서 아침에 아내가 하는 일이 (내게) ‘숙여’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아내가 흑채를 머리에 뿌려준 후 외출한다고 했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수술이다.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한 뒤 모낭 단위로 분리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심는 방법이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대표원장은 “비절개술은 절개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절개식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20~30% 비싸다”며 “또 많은 양을 이식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환자의 두피 상태를 고려한 수술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홍렬이 언급한 정수리 탈모는 남녀 구분 없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유형이다. 곽인수 원장은 “정수리만의 특수한 탈모 원인은 없지만, 정수리 부위가 두피 열(熱)이 집중되는 곳이라 탈모가 심해진다는 보고가 있다”며 “정수리 모발이식 역시 모발의 방향만 잘 고려한다면 앞머리 이식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발이식 후에는 드물게 가려움, 부종, 모낭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을 채취한 부위에 흉터나 감각 이상이 생기거나, 이식 부위 모발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두피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달라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회복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는 게 좋다. 또한, 두피의 혈액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두피 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과도한 경우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한다. 곽인수 원장은 “금연과 금주, 스트레스 관리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두피가 지성이면 하루 한 번은 반드시 샴푸를 권하고,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