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25일부터 오젬픽을 국내에 비급여로 출시했다.
오젬픽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동일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다. 2022년 4월 국내에서 허가됐으며, 2형 당뇨병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운동·식이요법의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 위고비와 성분이 동일하지만 비만 적응증이 없어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해외에서는 적응증 외 처방 방식인 '오프라벨'을 통해 비만약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시는 급여 확정 이전에 비급여로 먼저 시장에 출시한 급여 전 공급 절차다.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약을 우선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오젬픽을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오젬픽의 2형 당뇨병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결정되는 대로 공급 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젬픽은 허가가 이뤄진 지 3년이 넘었지만, 2023년 시도했던 급여 협상이 한 차례 중단되면서 출시가 지연됐다. 당시 오젬픽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제약사가 급여를 적용받더라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약가 협상 단계에서 급여 협상을 중단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의 생산량을 늘린 후 지난 5월부터 급여 협상을 재개했다. 오는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심사받을 예정이며, 약평위 통과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생산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기존 설비 증설·신규 투자로 제조 역량을 확대했다"며 "현재는 국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급여 협상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유통·판매의 경우 초기 위고비의 공급 과정과 유사하게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까지는 단독으로 판매를 진행했고, 유통의 경우 쥴릭파마를 통해 유통해 왔다. 다만, 경쟁 약물 중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또한 급여 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급여 적용 확정 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판매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쥴릭파마를 통해 오젬픽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며 "그 외에는 따로 계약을 하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는 부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25일부터 오젬픽을 국내에 비급여로 출시했다.
오젬픽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동일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다. 2022년 4월 국내에서 허가됐으며, 2형 당뇨병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운동·식이요법의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 위고비와 성분이 동일하지만 비만 적응증이 없어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해외에서는 적응증 외 처방 방식인 '오프라벨'을 통해 비만약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시는 급여 확정 이전에 비급여로 먼저 시장에 출시한 급여 전 공급 절차다.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약을 우선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오젬픽을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오젬픽의 2형 당뇨병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결정되는 대로 공급 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젬픽은 허가가 이뤄진 지 3년이 넘었지만, 2023년 시도했던 급여 협상이 한 차례 중단되면서 출시가 지연됐다. 당시 오젬픽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제약사가 급여를 적용받더라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약가 협상 단계에서 급여 협상을 중단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의 생산량을 늘린 후 지난 5월부터 급여 협상을 재개했다. 오는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심사받을 예정이며, 약평위 통과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생산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기존 설비 증설·신규 투자로 제조 역량을 확대했다"며 "현재는 국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급여 협상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유통·판매의 경우 초기 위고비의 공급 과정과 유사하게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까지는 단독으로 판매를 진행했고, 유통의 경우 쥴릭파마를 통해 유통해 왔다. 다만, 경쟁 약물 중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또한 급여 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급여 적용 확정 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판매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쥴릭파마를 통해 오젬픽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며 "그 외에는 따로 계약을 하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는 부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