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방송인 이영자(58)가 허리디스크 때문에 한동안 러닝을 할 수 없었지만 최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이영자 유튜브 캡처
방송인 이영자(58)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관절 질환, 허리 디스크 탓에 러닝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 에는 이영자가 아침부터 집 마당에서 달리기하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영자는 “내가 관절하고 허리에 디스크가 있어서 뛰는 게 안 좋다고 해서 자전거를 탔다”며 “그런데 천천히 시작하면 된다더라. 오늘은 한 바퀴부터 시작해 거의 두 바퀴를 뛰었다”고 했다. 디스크 환자가 러닝을 해도 괜찮을까?


‘네이처(Natur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러닝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디스크 수분 함량과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 함량을 증가킨다. 프로테오글리칸은 연골, 피부, 관절 등 결합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필수 성분이다. 디스크 자체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또한 러닝은 달릴 때 발생하는 충격이 뼈에 적당한 자극을 줘 골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허리를 둘러싼 코어 근육을 강화해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척추 주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지
방송인 이영자(58)/사진=이영자 유튜브 캡처
이영자와 같은 디스크 환자도 경우에 따라 러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Orthopädie(정형외과)’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허리디 스크 통증이 안정된 뒤 약 12주가 지나면 러닝과 같은 고충격 운동도 가능하다. 다만  자신의 회복 상태를 감시하면서 결정해야 하고, 전문가와의 합의가 필요하다. 개인의 회복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반드시 전문가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러닝을 해서는 안 된다. 

디스크가 없는 건강한 사람도 허리가 약한 경우엔 주의해야 한다. 러닝 중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러닝 전에는 동적 스트레칭(dynamic stretching)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운동에 적합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좋다. 동적 스트레칭은 몸을 움직이면서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이다. 동적 스트레칭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인한 근육과 인대 손상 위험을 줄여준다.


올바른 러닝 자세도 필수다. 발 앞꿈치나 뒤꿈치에만 체중을 실기보다 발 전체로 충격을 분산시키는 주법(달리기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그렇지 않으면 무릎과 척추에 과도한 부담이 갈 수 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시선은 전방 10~15m를 유지한다. 척추와 무릎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성 러닝화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