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바깥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으로 들로 야외 활동하러 나가는 이들이 많은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보건당국 및 지자체에서는 매년 이맘때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을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해외 여행, 특히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조심해야 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도 있다. 바로 아프리카 진드기 물림열(ATBF)이다. 진드기뿐 아니라 이, 벼룩 등을 통해 세포 내에서 증식하는 '리케차'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열, 발진 등을 겪는 병이다.
대한감염학회 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에 실린 증례 보고에 따르면, 2022년도에 한국인 여행객으로는 처음으로 이 병이 보고됐다. 36세 남성 A씨는 남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스와티니)에서 귀국한 후부터 5일 동안 38.4도의 고열 증세를 겪었다. 이후 전신 쇠약, 근육통, 야간 발한, 인후통 등이 나타났으며 신체 검사에서는 복부 피부와 왼쪽 허벅지 뒤쪽에 두 개의 딱지가 생긴 것이 확인됐다(사진 참고). 전신성 피부 발진은 관찰되지 않았고, 양쪽 사타구니 림프절이 커져 있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은 이후 7일 동안 A씨에게 12시간마다 독시사이클린 100mg을 경구 투여했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한 것으로 보고됐다.
여행 관련 ATBF 사례는 2004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북미,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에서 350건 이상 보고됐다. 환자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감염됐는데, 야생동물 관광지에서 리케차 감염이 풍토병처럼 존재한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진드기 물림 후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5~7일이며,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며 "피부 딱지는 이 사례에서 관찰된 바와 같이 주로 하지에 국한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ATBF가 의심되면 미생물학적 확인 전에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해외 여행, 특히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조심해야 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도 있다. 바로 아프리카 진드기 물림열(ATBF)이다. 진드기뿐 아니라 이, 벼룩 등을 통해 세포 내에서 증식하는 '리케차'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열, 발진 등을 겪는 병이다.
대한감염학회 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에 실린 증례 보고에 따르면, 2022년도에 한국인 여행객으로는 처음으로 이 병이 보고됐다. 36세 남성 A씨는 남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스와티니)에서 귀국한 후부터 5일 동안 38.4도의 고열 증세를 겪었다. 이후 전신 쇠약, 근육통, 야간 발한, 인후통 등이 나타났으며 신체 검사에서는 복부 피부와 왼쪽 허벅지 뒤쪽에 두 개의 딱지가 생긴 것이 확인됐다(사진 참고). 전신성 피부 발진은 관찰되지 않았고, 양쪽 사타구니 림프절이 커져 있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은 이후 7일 동안 A씨에게 12시간마다 독시사이클린 100mg을 경구 투여했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한 것으로 보고됐다.
여행 관련 ATBF 사례는 2004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북미,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에서 350건 이상 보고됐다. 환자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감염됐는데, 야생동물 관광지에서 리케차 감염이 풍토병처럼 존재한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진드기 물림 후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5~7일이며,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며 "피부 딱지는 이 사례에서 관찰된 바와 같이 주로 하지에 국한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ATBF가 의심되면 미생물학적 확인 전에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