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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당뇨병 환자들은 허기짐을 잘 느낍니다. 혈당이 안정적이지 않아서일 수도, 또 미량 영양소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미량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밀당365가 짚어봤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 환자 절반가량이 미량 영양소가 부족합니다.
2.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미량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세요.

당뇨 환자 절반이 미량 영양소 부족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량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도 국제보건경영연구소는 1998년부터 2023년 사이 발표된 세계 연구 논문 132편을 통해 당뇨병 환자 5만2501명의 영양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 절반가량이 건강한 신체기능에 필수인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량 영양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48.6%)이 남성(42.5%)보다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D(60.5%)가 제일 부족했으며, 마그네슘(42%), 철분(28%), 비타민B12(2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이 주원인
영양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거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 영양소로 구분됩니다. 비타민D, B12, 미네랄 등과 같은 미량 영양소는 면역세포를 성장시키고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게 합니다. 특히 미량 영양소는 포도당 대사와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치며 당뇨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대인이 미량 영양소 결핍을 겪는 주요인 중 하나는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간편식 또는 배달음식 등에 한정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양질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대사 효율성이 떨어져 미량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는 “대사 효율성이 떨어지면 섭취한 칼로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며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수록 대사 소모가 증가해 미량 영양소가 결핍 되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병으로 복용하는 약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대표적인데요.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메트포르민은 위장에서 비타민B12 흡수를 방해한다”며 “손발저림, 감각 이상,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타민B12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고혈당으로 인한 소변량 증가는 마그네슘, 아연 등을 결핍시킵니다.


허기짐 지속되고 면역력 약해져
그렇다면, 미량 영양소 결핍이 당뇨병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영양소 부족은 혈당 조절을 악화시켜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비타민C, E, 셀레늄 등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결핍되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혈관 손상, 신경병증, 망막병증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가짜 배고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강희택 교수는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데 필요한 미량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에너지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허기짐을 계속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기짐을 해소하고자 음식을 계속 먹다 보면, 비만해져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는 악순환에 갇힐 수 있습니다.

면역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특히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D와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올라가는데, 당뇨 환자는 원래 감염 취약하므로 이중 위험이 됩니다.

다양한 식품군으로 미량 영양소 섭취해야
생활 속 음식 섭취를 보다 ‘건강하고, 다양하게’ 구성하면 미량 영양소를 충족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세요. 특히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세요. 김광원 교수는 “현대인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일일 과일·채소 섭취 권장량(400g)을 못 미친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매 끼니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 섭취만으로 미량 영양소 공급이 부족하다면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기에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이 두 가지가 함께 함유된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강희택 교수는 “주사보다는 영양제로, 영양제보다는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량 영양소는 부족해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과해도 독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영양제 선택 전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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