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지혜가 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지혜는 14일 자신의 SNS에 "살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아직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지혜는 "저녁 식사로 북엇국을 먹던 중 첫째 아이가 밥을 먹다가 목에 뭔가 걸린 듯 뱉겠다고 했고, 이어 둘째 아이까지 울음을 터뜨리며 목이 아프다고 했다"며 "별일 아니라 생각해 물도 먹이고 밥도 삼키게 했는데 계속 울어서,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를 눕혀 목 안쪽을 봤더니 큰 가시가 있었다"며 "귀이개 집게를 들고 직접 가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지혜가 겪은 사례처럼, 밥을 먹다가 생선 가시 등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정말 맨밥을 삼키면 가시가 제거될까.
'식사하다가 목에 박힌 이물질은 맨밥을 씹지 않고 삼키면 빠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위험하다. 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오재국 원장은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다른 음식물을 삼키면 처음에 아무리 살짝 박혔더라도 더 깊숙하게 박힐 수 있다"며 "목에 박힌 이물질이 음식물에 쓸려서 빠져 내려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아주 살짝 박힌 이물질은 물 등 액체를 마시면 빠질 수 있지만, 고형 음식은 반드시 이물질을 더 깊이 박아 넣는다는 것이다.
생선가시 등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어른은 4%, 어린이는 7% 정도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인두·식도벽에 천공·파열 등이 발생한다. 이는 대부분 맨밥을 먹어서 가시를 내려보내는 등의 잘못된 대응이 원인이다.
저절로 빠지지 않는 이물질은 반드시 병원(응급실)에 가서 빼야 한다. 눈에 보이는 편도에 박혀 있으면 집게로 빼내면 된다. 편도 아랫부분인 인두에 걸리면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인두보다 밑에 있는 식도에 이물질이 박히면 목보다 가슴이 더 따끔거리기 때문에 통증이 생겨도 원인을 못 찾고 방치하다가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식도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박히면 통증을 제대로 못 느낀다. 식도는 위장에 가까워질수록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시가 박혀서 생기는 통증을 속쓰림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오재국 원장은 "식도에 가시가 박힌 걸 모르고 방치하면 가시는 연동운동 때문에 점점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상태가 1주일쯤 이어지면 식도가 뚫리는 천공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식도에 천공이 생기면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천공이 작고 농양이 없으면 금식시킨 뒤 항생제를 써서 치료한다. 드물지만 가슴을 절개해서 찢어진 부위를 꿰매고 농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지혜는 "저녁 식사로 북엇국을 먹던 중 첫째 아이가 밥을 먹다가 목에 뭔가 걸린 듯 뱉겠다고 했고, 이어 둘째 아이까지 울음을 터뜨리며 목이 아프다고 했다"며 "별일 아니라 생각해 물도 먹이고 밥도 삼키게 했는데 계속 울어서,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를 눕혀 목 안쪽을 봤더니 큰 가시가 있었다"며 "귀이개 집게를 들고 직접 가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지혜가 겪은 사례처럼, 밥을 먹다가 생선 가시 등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정말 맨밥을 삼키면 가시가 제거될까.
'식사하다가 목에 박힌 이물질은 맨밥을 씹지 않고 삼키면 빠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위험하다. 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오재국 원장은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다른 음식물을 삼키면 처음에 아무리 살짝 박혔더라도 더 깊숙하게 박힐 수 있다"며 "목에 박힌 이물질이 음식물에 쓸려서 빠져 내려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아주 살짝 박힌 이물질은 물 등 액체를 마시면 빠질 수 있지만, 고형 음식은 반드시 이물질을 더 깊이 박아 넣는다는 것이다.
생선가시 등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어른은 4%, 어린이는 7% 정도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인두·식도벽에 천공·파열 등이 발생한다. 이는 대부분 맨밥을 먹어서 가시를 내려보내는 등의 잘못된 대응이 원인이다.
저절로 빠지지 않는 이물질은 반드시 병원(응급실)에 가서 빼야 한다. 눈에 보이는 편도에 박혀 있으면 집게로 빼내면 된다. 편도 아랫부분인 인두에 걸리면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인두보다 밑에 있는 식도에 이물질이 박히면 목보다 가슴이 더 따끔거리기 때문에 통증이 생겨도 원인을 못 찾고 방치하다가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식도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박히면 통증을 제대로 못 느낀다. 식도는 위장에 가까워질수록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시가 박혀서 생기는 통증을 속쓰림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오재국 원장은 "식도에 가시가 박힌 걸 모르고 방치하면 가시는 연동운동 때문에 점점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상태가 1주일쯤 이어지면 식도가 뚫리는 천공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식도에 천공이 생기면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천공이 작고 농양이 없으면 금식시킨 뒤 항생제를 써서 치료한다. 드물지만 가슴을 절개해서 찢어진 부위를 꿰매고 농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