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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가시 빼려다 식도에 '구멍'… 안전하게 빼내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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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물질이 걸리면 스스로 빼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맨밥을 한 숟가락 먹는 등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이 식도로 내려가면서 가시를 밀어내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목에 상처를 내고 가시를 더 깊게 박히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01~2014년 식도에 이물질이 걸리는 삼킴 사고의 원인 1위(39.6%)가 '생선 가시'였다는 단국대병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

생선 가시는 얇고 뾰족해 목에 걸리기 쉽다. 침을 삼킬 때마다 이물감과 통증이 느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이때 밥이나 빵 같은 고체 음식물을 먹으면 오히려 가시가 더 깊이 박힐 수 있다. 가시가 빠지지 않으면, 인두·식도 등에 상처가 나는데, 이 부위에 음식물 등이 닿으면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가시가 박힌 채 1주일 이상이 지나면, 식도에 구멍이 뚫리는 '식도 천공'이 생길 위험도 있다. 식도 천공이 생기면 세균이 심장·대동맥 등으로 퍼져 여러 합병증이 생길 만큼 치명적이다. 실제로 삼킴사고 환자의 성인 4%, 어린이 7% 정도에서 인두·식도에 염증이 생기거나 천공·파열 등의 합병증을 겪는다.

목에 생선 가시 등 이물질이 조금 박힌 경우에는 물을 마시면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물을 마셔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민간요법을 사용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물질이 눈에 보이는 편도에 박히면 집게를 이용해 빼내나, 인두·식도에 박히면 내시경을 사용해 제거한다. 병원을 최대한 빨리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물질이 박힌 뒤 24시간이 지나면,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식도에 천공이 생겼다면, 금식과 함께 항생제를 써서 치료한다. 드물게 염증·고름이 심하면, 가슴을 절개해 천공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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