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어금니가 흔들려 집에서 이를 뽑다가 삼켰는데 몸속 의외의 곳에서 발견된 사례가 보도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대만 어린이 홍모(11)군의 부모는 최근 아들의 어금니가 흔들리자 치과를 찾는 대신 집에서 실을 이용해 직접 뽑기를 시도했다. 부모가 홍군의 어금니에 실을 묶어 잡아당기는 순간 홍군은 몸부림을 쳤고, 뽑힌 어금니는 사라졌다. 부모는 홍군이 어금니를 통째로 삼켰다고 생각해 대변을 통해 배출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어금니는 배출되지 않았고 홍군은 전에 없던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홍군에게 기침이 사라지지 않자, 부모는 다음날 아들과 함께 타이베이 츠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홍군의 왼쪽 기관지에서 어금니 모양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어금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전신마취를 한 홍군은 옆으로 눕혀졌으며, 의료진은 그의 등을 두드려 기관지에 박혀있는 어금니가 떨어지도록 했다. 이후 소아용 기관지 내시경으로 어금니를 제거했다.
홍군은 수술 후 추가 합병증이 없었으며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홍군의 경우 어금니를 뽑은 뒤 무서워서 몸부림을 치다가 어금니가 식도가 아닌 후두를 거쳐 기관지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물질이 기관지로 들어가면 기침과 혈담(피 섞인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기침과 함께 이물질이 저절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추가 염증 등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군처럼 집에서 이를 뽑을 때는 여러 문제점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큰 문제로는 유치의 잔존 치근이 발생할 수 있다. 유치를 뽑은 뒤에도 유치의 치근(치아 뿌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이후 영구치가 자랄 때 방해될 수 있다. 제때 이를 뽑지 못해 영구치가 옆쪽의 잇몸으로 올라와 덧니가 생길 위험도 있다. 서울버팀치과 엄용국 원장은 “특히 어금니는 이를 뽑기 직전까지도 많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정기 검진을 통해 발치 시점을 판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집에서 뽑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잔존 치근이 있는지, 영구치가 올바르게 자라고 있는지 엑스레이를 찍어서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군처럼 이를 뽑다가 삼켰도 대부분 위장관으로 넘어가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 엄용국 원장은 “그런데 집에서 이를 뽑게 되면 아이 머리를 들고 위로 이를 당기면서 뽑을 때가 대부분이라 기도가 열릴 수 있다”며 “보통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이가 마른기침을 멈추지 않는다면 기관지로 넘어갔을 수 있으니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기관지로 넘어간 치아 조각에 의해 상처 등이 발생해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로 넘어간 이는 홍군처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제거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대만 어린이 홍모(11)군의 부모는 최근 아들의 어금니가 흔들리자 치과를 찾는 대신 집에서 실을 이용해 직접 뽑기를 시도했다. 부모가 홍군의 어금니에 실을 묶어 잡아당기는 순간 홍군은 몸부림을 쳤고, 뽑힌 어금니는 사라졌다. 부모는 홍군이 어금니를 통째로 삼켰다고 생각해 대변을 통해 배출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어금니는 배출되지 않았고 홍군은 전에 없던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홍군에게 기침이 사라지지 않자, 부모는 다음날 아들과 함께 타이베이 츠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홍군의 왼쪽 기관지에서 어금니 모양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어금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전신마취를 한 홍군은 옆으로 눕혀졌으며, 의료진은 그의 등을 두드려 기관지에 박혀있는 어금니가 떨어지도록 했다. 이후 소아용 기관지 내시경으로 어금니를 제거했다.
홍군은 수술 후 추가 합병증이 없었으며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홍군의 경우 어금니를 뽑은 뒤 무서워서 몸부림을 치다가 어금니가 식도가 아닌 후두를 거쳐 기관지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물질이 기관지로 들어가면 기침과 혈담(피 섞인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기침과 함께 이물질이 저절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추가 염증 등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군처럼 집에서 이를 뽑을 때는 여러 문제점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큰 문제로는 유치의 잔존 치근이 발생할 수 있다. 유치를 뽑은 뒤에도 유치의 치근(치아 뿌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이후 영구치가 자랄 때 방해될 수 있다. 제때 이를 뽑지 못해 영구치가 옆쪽의 잇몸으로 올라와 덧니가 생길 위험도 있다. 서울버팀치과 엄용국 원장은 “특히 어금니는 이를 뽑기 직전까지도 많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정기 검진을 통해 발치 시점을 판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집에서 뽑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잔존 치근이 있는지, 영구치가 올바르게 자라고 있는지 엑스레이를 찍어서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군처럼 이를 뽑다가 삼켰도 대부분 위장관으로 넘어가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 엄용국 원장은 “그런데 집에서 이를 뽑게 되면 아이 머리를 들고 위로 이를 당기면서 뽑을 때가 대부분이라 기도가 열릴 수 있다”며 “보통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이가 마른기침을 멈추지 않는다면 기관지로 넘어갔을 수 있으니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기관지로 넘어간 치아 조각에 의해 상처 등이 발생해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로 넘어간 이는 홍군처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