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코미디언 김준호(49)가 2세 준비를 위해 11월 30일 후 술과 담배를 끊겠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코미디언 김준호(49)가 2세 계획과 건강관리법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한 달 차 신혼을 즐기고 있는 김준호와 김지민 부부가 나왔다. 이날 김준호는 신혼 근황을 공개하면서 “지민이 생일인 11월 30일까지는 신혼을 즐기기로 했다”며 자유분방한 일상을 전했다. 김준호는 “대신 딱 11월 30일에 술, 담배를 멈추기로 했다”며 “아이를 갖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지민이는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적으로 (임신하길 원하고 있어서)”라며 시험관 시술보다는 자연 임신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준호처럼 임신을 준비할 때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는 게 정말 효과 있을까?


◇3개월 전부터 술 마시지 말아야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김준호와 김지민 부부처럼 술을 끊어야 한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음주는 고환 기능을 저하시킨다”며 “간 기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떨어뜨려 술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신 전 남성의 음주 습관은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준다. 미국 텍사스 A&M대 연구팀은 쥐 모델을 10주간 각각 ▲물 ▲6% 에탄올 ▲10% 에탄올에 노출시켰다. 이후, 4주간 노출을 중단하고 각각 조직과 정자를 수집했다. 그 결과, 임신 전 남성의 알코올 섭취가 태반 발달, 두개안면 발달, 출생 후 포도당 항상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정상적인 세포 활동이 방해받아 생식기관에 문제가 생기고,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골딩 박사는 “자녀를 계획 중이 남성은 임신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주해야 태아의 선천적 기형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세 발달장애 막으려면 금연 필수
흡연은 태아의 건강에 매우 해로워서 임신을 계획한 시점부터 끊어야 한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경우 발달장애 아이를 낳을 확률은 1.8%다. 그런데, 임산부가 흡연하면 발달장애 발생률이 4.2%까지 증가한다. 게다가 남성의 흡연은 정자 건강에도 안 좋아 금연하는 게 좋다. 흡연은 정자의 양과 활동성을 감소시키고, 정자 DNA를 손상시켜 기형아 출산 위험을 키운다. 단국대 제일병원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1년 동안 난임 때문에 병원을 찾은 남성 193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년 이상 담배를 피운 경우 20.7%만 정액 검사가 정상 소견으로 나왔다. 반면 비흡연자는 42%가 정상이었고, 흡연 기간이 5년∼10년 사이인 경우는 정액 검사가 정상인 비율이 46%로 나타났다.